"산·바다·계곡으로"…강원 피서객 215만명 '인산인해'(종합)

입력 2017-07-30 18:31  

"산·바다·계곡으로"…강원 피서객 215만명 '인산인해'(종합)

동해안 모처럼 맑은 날씨…피서지·축제장마다 인파로 '북적'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여름 피서가 절정으로 접어든 30일 강원도 내 해수욕장과 유명산, 계곡은 30도를 웃도는 무더위 속에 전국에서 몰려든 피서객들로 북적였다.


이달 초 개장 후 주말마다 궂은 날씨가 이어지다가 이날 모처럼 맑은 날씨를 보인 동해안 해수욕장은 본격 휴가 시즌답게 '물 반 사람 반'의 모습이었다.

강원도 환동해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현재까지 강원 동해안 6개 시·군 93개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은 118만7천59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9일 97만917명이 찾는 등 피서 절정을 맞아 주말과 휴일 이틀간 215만8천513명의 인파가 강원 동해안을 찾은 셈이다.

강릉 경포, 동해 망상, 속초, 양양 낙산 등 동해안 대표 해수욕장에는 수많은 피서객이 몰려 푸른 파도에 몸을 맡겼다.

피서객들은 시원한 바닷물에서 놀이 기구를 타거나 파라솔 아래에서 더위를 식혔다.


도내 유명산과 계곡에도 더위를 피하려는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오후 2시 30분 현재까지 설악산 1만3천여 명을 비롯해 오대산과 치악산, 태백산 등 국립공원과 유명산에도 많은 인파가 찾아와 여름 산행을 즐겼다.

홍천강과 춘천 집다리골 등 도내 강과 계곡에도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피서 절정기를 맞아 열린 지역 축제장에도 인파가 넘쳐났다. 홍천 대표 특산물인 옥수수를 주제로 열린 '찰옥수수 축제' 행사장을 찾은 관광객들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하모니카를 불듯 맛있기로 소문난 찰옥수수를 맛봤다.

양구 배꼽축제와 화천 쪽배축제, 평창 더위 사냥 축제, 태백 한강·낙동강 발원지축제, 고한 함백산 야생화 축제, 정선 아우라지 뗏목축제 등 도내 축제장에도 많은 행락객이 찾아와 더위를 식혔다.


피서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도내 고속도로와 국도 곳곳에서는 극심한 교통체증 현상이 빚어졌다.

서울양양고속도로는 양양 방면 가평휴게소 부근 4㎞, 서울방면 강촌∼설악 부근 16㎞ 등 양방향이 꽉 막혀 차들이 가다 서기를 반복했다.

영동고속도로는 귀경차량이 몰리면서 인천방면 봉평 터널∼둔내 터널 7㎞ 구간과 새말 부근∼원주 부근 3㎞에서 차들이 거북운행을 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강원지역본부 관계자는 "지난 29일 하루 동안 79만여대의 차량이 도내 고속도로를 이용했다"며 "일부 구간은 피서길과 귀경길 모두 막히고 있으며, 이번 정체는 오후 늦게 풀리겠다"고 내다봤다.

이날 낮 최고기온이 원주 부론 33.2도, 홍천 31.5도, 정선 31.3도, 횡성 30.8도, 춘천 30.3도, 강릉 30.2도 등으로 무더위가 이어졌다.


jl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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