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하락한 코스피 '단기조정' 전망…중소형주 빛볼까

입력 2017-07-30 15:46  

IT 하락한 코스피 '단기조정' 전망…중소형주 빛볼까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이번 주(31일∼8월4일) 코스피는 최근 정보기술(IT)주 하락세의 영향으로 단기적인 조정 국면이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올해 상반기 코스피의 강력한 상승세에도 빛을 보지 못했던 중소형주로 순환매 추세가 이어질지가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김윤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 주 코스피 예상 밴드로 2,430∼2,470을 제시하면서 "코스피는 2,400선에서 추가 상승을 위한 에너지 축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대형주 실적의 '신선도'가 다소 떨어져 있는 상황에서 2분기 실적 시즌이 중후반으로 접어들고 있다"며 "중소형주의 실적 발표가 소외 종목 또는 중소형 개별종목으로 순환매를 촉발할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지난주 코스피는 전 주말(2,450.06)보다 2.00% 떨어진 2,400.99로 거래를 마쳐 2,400선을 간신히 지켜냈다. 이 기간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는 1조6천억원에 달했다.

지난주의 마지막 날인 28일 하루에만 지수가 42.25포인트(1.73%)나 떨어졌는데, 이날 외국인 순매도액은 5천600억원에 이르렀다. 일간 외국인 순매도액이 5천억원을 넘어선 것은 작년 10월12일(5천524억원)이후 처음이다.

지수 하락을 부추긴 업종은 그동안 코스피를 끌어올리던 IT업종이었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순매도를 펼치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며 "2분기 기업 실적이 양호한데도 차익실현 매물을 내다 팔아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등 IT업종 주도주가 뛰어난 실적을 발표한 데다 원화 가치까지 상승하자 외국인들의 차익 실현 욕구가 커지면서 강력한 매도세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김 본부장은 이런 분석을 토대로 코스피가 다음 주 2,390∼2,440선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IT 약세가 일시적이라는 관측도 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IT에 대한 시장 우려가 큰 상황이지만 반도체는 미국, 중국 등의 수요가 견조하다"며 "조정이 찾아오면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IT업종이 부진한 가운데 중소형주가 관심을 받을지 주목된다.

전상용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8월은 내수 소비 업종의 변곡점이 될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추경이 통과된 이후 음식료, 유통, 소비자서비스 등 내수 소비 업종이 코스피 수익률을 웃돌고 있다"며 "소비지표가 강하게 개선돼 내수 소비가 확산한다는 확신이 시장에 깔리면 증시가 추가로 상승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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