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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동·남부 '물폭탄' 피해 속출…북·서부는 폭염(종합2보)

입력 2017-07-31 20:34   수정 2017-07-31 20:55

제주 동·남부 '물폭탄' 피해 속출…북·서부는 폭염(종합2보)

남원 시간당 최고 101.5㎜…표선도 시간당 80㎜ 폭우에 200㎜ 넘는 많은 비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도 동부와 남부 지역에 국지적으로 '물폭탄'이 쏟아져 피해가 속출했다. 반면 다른 지역에서는 폭염이 기승을 부렸다.





제주지방기상청은 31일 오후 8시 10분을 기해 제주도 동부와 남부의 호우경보, 산지의 호우주의보를 모두 해제했다.

동부 지역은 표선 지점에 이날 시간당 최고 9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며 현재까지 205.5㎜의 많은 비가 내린 것을 비롯해 성산 128.5㎜, 김녕 33.5㎜, 월정 25.5㎜, 구좌 21㎜ 등의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다.

남부 지역도 남원 지점에 시간당 최고 101.5㎜의 폭우가 쏟아지며 현재까지 150㎜의 비가 내린 것을 비롯해 신례 55㎜, 태풍센터 37.5㎜, 강정 32.5㎜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산지에도 한라산 성판악 100㎜, 진달래밭 33.5㎜, 윗세오름 21.5㎜ 등의 비가 내렸다.

기상청 관계자는 "불안정한 대기상태에서 지속적인 남동풍에 지형효과가 더해져 남동부 지역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한 소나기가 내렸다"고 설명했다.

짧은 시간 동안 강하게 쏟아진 비에 침수, 고립 등 피해가 속출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9분께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태흥리의 한 주택이 침수돼 한 할머니가 고립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현장에 출동해 구조하고 침수된 주택 배수 작업을 벌였다.

오후 2시께는 서귀포시 표선면 가마초등학교가 침수돼 소방당국과 학교 관계자들이 배수 작업을 벌였고, 오후 2시 29분께 표선면 하천리에서는 차량이 도로에서 침수로 고립돼 소방당국이 차에 있던 2명을 구조했다.

오후 2시 32분께는 표선면 한 주택에서 낙뢰 원인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주택이 절반가량 탔다.

오후 6시까지 소방당국에 접수된 피해 신고는 화재 2건, 구조 2건(5명), 안전조치 6건, 침수지 배수지원 9곳 등이다.







남부는 비가 내리며 무더위가 주춤해 폭염주의보가 해제됐지만, 비가 별로 내리지 않은 제주도 북부와 서부 등에서는 폭염이 기승을 부렸다.

현재 제주도 북부·동부·서부에 폭염경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이날 제주(북부·제주지방기상청) 지점 기온이 36.3도까지 치솟았다.

지점별 낮 최고기온이 한림 35.4도, 대정 34.5도, 외도 34.4도, 고산 34.2도, 강정 33.3도, 김녕 33도 등으로 곳곳에서 폭염이 나타났다.

기상청은 이날 대기 불안정과 지형적 영향으로 남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오후까지 비가 내리다 그치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내일(8월 1일)까지 20∼70㎜, 많은 곳은 100㎜ 이상이다.

기상청은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강수량 지역 차가 매우 크겠다고 예보했다. 또한 당분간 무더위와 열대야가 지속되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atoz@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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