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가족 모임과 환경단체가 참여하는 '가습기살균제참사 전국네트워크'는 31일 서울 여의도 서울국제금융센터(IFC)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법원이 옥시레킷벤키저(옥시·현 RB코리아)의 살인자들에게 솜방망이 처벌을 내렸다"고 비판했다.
단체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은 계속 늘어나 지난달 28일까지 모두 5천688명이 신고했고, 이 중 21%는 사망 사례"라면서 "피해자는 증가하는데 살인자에 대한 법원의 처벌 수위는 오히려 낮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법원은 지난 26일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기소된 신현우 전 옥시 대표에 대한 항소심에서 1심보다 1년 줄어든 징역 6년을 선고했다.
존 리 전 대표의 주의의무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검찰의 입증이 부족하다며 1심에 이어 무죄를 선고했다.
한편, 단체는 가습기 살균제 참사 6주기인 내달 31일을 앞두고 외국 시민단체들과 함께 국제적인 레킷벤키저 제품 불매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2011년 8월 31일은 정부가 가습기 살균제 관련 역학조사 결과를 발표한 날이다.
참가자들이 세계 각국 매장에 진열된 레킷벤키저 제품과 함께 불매운동 영문 포스터를 든 사진을 찍어 보내면 참사 6주기에 맞춰 전시회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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