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난리 외유 사건에 음성·옥천군수 등 선거판 '요동'

입력 2017-08-01 11:29  

물난리 외유 사건에 음성·옥천군수 등 선거판 '요동'

조병옥 전 충북도 행정국장, 민주당 음성군수 후보 출사표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충북도의원들의 물난리 속 외유성 유럽연수가 내년 지방선거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해외연수로 자유한국당은 도의원 3명을 제명했고, 더불어민주당 역시 도의원 1명을 잃었다.

해외연수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의원직을 사퇴한 민주당의 최병윤(음성1) 의원은 유력한 음성군수 후보로 꼽히던 인물이다. 이 때문에 민주당 내 공천경쟁은 물론이고, 군수 선거판도에도 파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최 의원은 지난달 25일 의원직 사퇴를 선언하면서 지방선거 출마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지금은 내년 지방선거를 거론할 때가 아니다"라고 말해 음성군수 출마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민주당 역시 최 의원이 정치인으로서 '최후의 카드'인 의원직 사퇴를 결정했다고 보고 당적을 유지할 수 있도록 별도의 징계를 하지 않았다.

그러나 최 의원이 음성군수 후보에 출마하더라도 이번 외유로 큰 상처를 입은 탓에 공천을 받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런 가운데 조병옥 전 충북도행정국장이 1일 민주당에 입당했다.

유력 후보의 도의원직 사퇴에 따라 정치적 공간이 넓어진 가운데 그동안 잠재적 군수 후보로 거론됐던 조 전 국장이 사실상 음성군수 선거에 뛰어든 셈이다.

이들 외에 음성군수 후보로 3선 도전이 확실한 한국당의 이필용 군수와 이기동 전 도의원, 민주당의 이광진 도의원, 김영국 한일중학교 이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국당에서 제명된 박한범(옥천1) 의원 역시 내년 옥천군수 선거의 후보군으로 꼽혔던 인물이다.

그러나 한국당 공천을 받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해 정치적 진로가 불투명하게 됐다.

그는 내년 지방선거에 무소속 출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 옥천군수 선거판도가 어떻게 짜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옥천군수 후보는 한국당의 김영만 군수, 전상인 박덕흠 국회의원 보좌관과 민주당의 황규철 도의원, 김재종 전 도의원 등이 거명되고 있다.

더욱이 이번 유럽연수가 논란이 된 와중에 터져 나온 김학철(충주1) 의원의 '레밍(쥐의 일종)' 발언 등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공격의 빌미가 되면서 한국당에 큰 악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여야 도의원 4명이 한꺼번에 정치적 사형선고에 버금가는 징계를 받은 사례가 없다"며 "이번 외유 사건은 음성 등 일부 지역뿐 아니라 도내 전체 선거 지형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bw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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