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중국 왕자웨이(王家衛·왕가위) 감독이 한국 창작뮤지컬 '팬레터'에 투자를 확정 지었다.
공연제작사 라이브는 오는 11월 10일 종로구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개막하는 '팬레터'에 왕자웨이 감독이 설립·소유한 음악회사인 블락투뮤직(Block 2 Music)이 투자사로 참여한다고 1일 밝혔다.
블락투뮤직은 왕자웨이 감독 소유 프로덕션 '젯톤필름'의 자회사로, 음악과 영상 제작, 음악 공연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블락투뮤직은 젯톤필름과 협력해 왕자웨이 감독의 영화 '중경삼림', '해피 투게터', '화양연화' 등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음반을 제작했다.
이번 계약은 '화양연화', '해피 투게더' 등을 수입, 국내에 배급한 영화사 '모인그룹'을 매개로 성사됐다.
한편, 작년 초연된 뮤지컬 '팬레터'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 경성을 배경으로 문인들의 예술과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천재 시인 이상과 소설 '봄봄' 등으로 익숙한 김유정이 속한 문학단체 '구인회'를 모티브로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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