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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베네수엘라 원유 제재하면 인도·중국 '어부지리'"

입력 2017-08-01 16:20  

"美, 베네수엘라 원유 제재하면 인도·중국 '어부지리'"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고강도 제재에 나선 가운데 원유 부문으로 제재가 확대될 경우 인도와 중국이 어부지리로 이익을 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스티븐 브레넉 PVM 오일 어소시에이츠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베네수엘라 원유 부문 제재의 여파가 상당히 멀리까지 미칠 것이라며 "주요 원유 수입국인 인도와 중국은 베네수엘라산 원유를 대폭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어 이득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베네수엘라는 세계 최대 석유 매장국이며, 수출의 95%를 석유에 기대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공장 또는 발전소에서 사용하는 중질유이며, 수출 시에는 자국 중질유에 미국산 경유를 섞어 판매해왔다.

미국은 추가 제재에 나서기 위해 이 미국산 경질 원유 판매를 중단하는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제재는 베네수엘라에 큰 타격이 될 전망이다.

헬리마 크로프트 RBC 캐피털 마켓 글로벌 전략 부문장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제헌의회 구성을 통한 개헌 등을 강행할 경우 베네수엘라는 사상 처음으로 완전히 파산하는 산유국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베네수엘라의 외환보유액이 100억 달러 아래로 내려갔고 국영 석유기업인 PDVSA가 가을에 디폴트를 피하려면 매우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에 부메랑이 될 가능성도 있다.

브레넉 애널리스트는 "베네수엘라는 원유 매출의 상당 부분을 잃게 될 것이지만 미국 정유업체도 이윤이 감소하고 미국 자동차 운전자의 입장에서는 유가가 오르는 등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heev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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