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성진통제 남용에 매일 142명 사망"…美, 국가비상사태 촉구

입력 2017-08-01 17:00  

"마약성진통제 남용에 매일 142명 사망"…美, 국가비상사태 촉구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마약성 진통제인 오피오이드 남용 문제 해결을 위해 꾸려진 백악관 위원회가 미국에서 전염병처럼 퍼지는 오피오이드 중독에 대한 국가비상사태 선포를 촉구했다.

31일(현지시간)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이 위원회는 이날 발표한 예비 보고서에서 "매일 미국인 142명이 숨지며 미국은 3주마다 9·11 테러와 같은 수준의 사망자 수를 견디고 있다"며 오피오이드 남용의 심각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면 이 문제 해결을 위해 "내각은 강력한 조처를 하고, 의회는 예산을 확보하고 행정부에 권한을 부여하는 일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권고했다.

오피오이드는 아편과 비슷한 작용을 하며 강력한 진통 효과를 내는 합성 진통·마취제다. 미국에서는 오피오이드가 포함된 처방 진통제 남용에 따른 사망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초당적 패널이 참가하는 백악관 오피오이드 위원회는 지난 3월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따라 창설돼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가 이끌고 있다.

위원회는 국가비상사태 선포 외에도 약물 중독 치료 역량 강화와 치료 접근성 확대, 오피오이드 처방의 위험성에 대한 교육 의무화 등을 제안했다.

오피오이드 문제와 관련해 미국 애리조나, 플로리다, 메릴랜드, 버지니아 주는 이미 주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빌 워커 알래스카 주지사는 오피오이드 중독을 재난으로 선포했다.


ric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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