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올해 처음 국내 증시에 상장하는 중국 기업 컬러레이홀딩스의 공모주 청약이 미달됐다.
1일 상장주관사인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컬러레이홀딩스는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 결과 28만주 모집에 경쟁률 0.73대 1을 기록해 공모금액을 다 채우지 못했다.
앞서 지난달 28일까지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경쟁률은 60대 1이었다. 공모가는 희망 범위 3천800∼5천800원의 최하단인 3천800원으로 결정됐다.
컬러레이홀딩스는 화장품용 펄안료를 주로 생산하는 기업으로 지난해 매출액 388억원에 순이익 191억원을 실현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각각 37.6%와 57% 증가했다.
이 회사는 로레알 등 10여개 글로벌 화장품업체에 납품하는 회사로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57.8%에 달해 성장세와 안정성을 겸비한 기업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중국원양자원과 완리[900180]가 감사의견 거절로 상장폐지 위기에 놓이면서 국내 증시에 상장한 중국 기업에 대한 불신이 커져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최근 배당성향을 15%에서 20%로 확대하겠다고 밝혔으나 청약 미달 사태를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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