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충남대 연구팀 바닷속 진주 형성 비밀 찾았다

입력 2017-08-03 11:22  

포스텍-충남대 연구팀 바닷속 진주 형성 비밀 찾았다

인공 뼈 등 진주층 이용 생체재료 개발에 기여





(포항=연합뉴스) 임상현 기자 = 포스텍(포항공과대)은 화학공학과 차형준 교수와 충남대 응용화학공학과 최유성 교수 연구팀이 바닷속 진주의 형성 비밀을 밝혀냈다고 3일 밝혔다.

진주층을 구성하는 무기물 성분인 탄산칼슘 미네랄이 만들어질 때 유기물인 진주조개 단백질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규명한 연구다.

연구팀에 따르면 탄산칼슘 미네랄을 주성분으로 구성된 진주층은 일반 탄산칼슘보다 100∼1천 배 단단해 바이오 소재로 활용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진주조개는 진주층을 만들기 위해 탄산칼슘 전구체(생명체 물질대사에서 반응이 일어나기 전 원료물질)를 조개 내장 덩어리를 둘러싼 외투막 상피세포에 저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유전자 재조합을 통해 얻은 진주조개 단백질로 탄산칼슘 전구체를 형성하고 저장하는 과정을 규명했다.

또 다각형의 판 모양 탄산칼슘으로 만들어진 진주층을 만드는 데 유기물인 단백질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자매지인 '사이언스 어드밴스드(Science Advances)'지에 실렸다.

차형준 교수는 "진주층 바이오 미네랄 형성에 전반적으로 관여하는 진주조개 단백질의 핵심 역할을 규명한 것이 의미다"며 "인공 뼈, 인공 치아 등 진주층을 이용한 생체재료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해양수산부의 해양 섬유복합소재 및 바이오플라스틱 소재 기술개발 지원으로 연구했다.






shl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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