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붕 두 편의점 '상도덕 논란'…세븐일레븐 폐점 결정

입력 2017-08-03 17:11  

한지붕 두 편의점 '상도덕 논란'…세븐일레븐 폐점 결정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영업 중인 경쟁브랜드 편의점 바로 아래층에 편의점을 입점시켜 상도덕 논란을 일으킨 세븐일레븐 측이 업주와 상의해 편의점을 폐점하기로 했다.


세븐일레븐은 편의점 업계의 과당경쟁 논란이 일고 있는 부산 송도해수욕장 송도해변점 편의점에 대해 폐점 결정을 내렸다고 3일 밝혔다.

세븐일레븐은 "해당 편의점 점포주가 논란에 휩싸여 스트레스를 받는 등 마음이 편치 않은 상황"이라며 "점포주와 충분한 협의를 거쳐 폐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세븐일레븐은 "폐점 과정에서 해당 편의점 업주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배려하겠다"며 "이번 사례가 편의점 업계 차원에서 자성의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세븐일레븐 측은 송도해수욕장 앞 건물에 있는 GS25 편의점 바로 아래층에 편의점을 입점한 경위에 대해 "세븐일레븐 송도해변점 업주가 편의점을 운영하려고 GS25 측에 접촉해 타 브랜드 편의점이 들어와도 좋다는 의견을 받고 지난달 16일 오픈했다"고 해명했다.

이번 논란은 GS25 편의점 업주가 지난달 바로 아래층에 세븐일레븐 편의점이 입점한 데 반발해 상도덕에 어긋난다고 항의, 현수막을 내걸면서 본격화됐다.

win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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