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경, 브리티시오픈 첫날 1타 차 단독 2위…미셸 위 선두(종합)

입력 2017-08-04 06:27  

김인경, 브리티시오픈 첫날 1타 차 단독 2위…미셸 위 선두(종합)

박인비·박성현 나란히 공동 73위, 유소연은 공동 50위로 출발

최운정, 3타차 공동 4위…전인지는 공동 17위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김인경(29)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 골프대회(총상금 325만 달러) 1라운드에서 단독 2위에 올랐다.

김인경은 3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파이프의 킹스반스 골프 링크스(파72·6천697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잡고 보기는 1개로 막아 7언더파 65타를 쳤다.

이번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둔 김인경은 단독 선두인 재미동포 미셸 위를 1타 차로 뒤쫓으며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 가능성을 부풀렸다.

LPGA 투어에서 통산 6승을 거둔 김인경의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2012년 ANA 인스퍼레이션과 2013년 US오픈 준우승이다.

전반 9개 홀에서만 버디 5개를 잡아낸 김인경은 14번 홀(파3)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를 기록했으나 15, 16번 홀에서 연속 버디로 분위기를 반전했다.

올해 LPGA 투어에서 유소연(27)과 함께 2승을 기록하고 있는 김인경은 시즌 첫 3승 고지도 바라보게 됐다.

김인경은 "초반 6개 홀에서 버디 4개를 잡으면서 분위기 좋게 시작했다"며 "하지만 들뜨지 않으려고 노력했고, 이후로는 매 샷에 집중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는 "날씨가 좋았던 덕도 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재미동포 미셸 위는 버디 9개를 몰아치고 보기 1개를 더해 8언더파 64타를 기록, 단독 선두로 1라운드를 마쳤다.

마지막 5개 홀에서 버디 4개를 기록하는 뒷심을 발휘한 미셸 위는 2014년 US오픈 이후 메이저 2승에 도전하고 있다.

지난달 US오픈에서는 목 통증 때문에 중도 기권했던 그는 "오늘 날씨가 좋아서 마치 고향인 하와이에서 경기하는 느낌이었다"며 만족스러워했다.

10위 내에 한국 선수로는 김인경 외에 최운정(27)이 5언더파 67타로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최운정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기록하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쳤다.

전인지(23)는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기록, 장하나(25), 지은희(31), 크리스티 커(미국) 등과 함께 공동 17위에 올랐다.






세계 랭킹 1위 유소연은 버디 2개, 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의 성적을 냈다.

유소연은 세계랭킹 2위 렉시 톰프슨(미국), 3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 동반 플레이를 펼쳤다.

유소연은 8번 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가다 9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1m에 갖다 붙인 뒤 첫 버디를 잡았다.

이어 11번 홀(파5)에서 2m가량의 버디 퍼팅을 홀 속에 집어넣으며 다시 한 타를 줄였다.

그러나 15번 홀(파5)에서 샷이 흔들리면서 6타 만에 홀아웃해 1타를 잃었다.

유소연의 1라운드 순위는 공동 50위다.

함께 경기한 톰프슨은 5언더파 67타로 공동 4위,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쭈타누깐은 유소연과 함께 공동 50위에 올랐다.

지난달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박성현(24)과 '골프 여제' 박인비(29)는 나란히 이븐파 72타로 부진했다. 순위는 공동 73위다.

박성현은 버디 5개를 잡았으나 이를 보기 5개로 까먹었고, 박인비는 버디와 보기 1개씩 맞바꿨다.

박인비는 31개, 박성현은 33개 등 퍼트 수가 많아진 것이 1라운드 부진의 원인이 됐다.

박인비는 2015년 이 대회 우승을 차지했고, 박성현은 지난달 US오픈에서도 1라운드를 58위로 출발한 뒤 역전 우승을 일궈낸 경험이 있어 2라운드 이후를 기대할 만하다.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1오버파 73타로 공동 94위로 밀렸다.

이날 1라운드는 번개를 동반한 갑작스러운 폭우로 1시간가량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다.

taejong75@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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