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닝 "나 중국축구의 새로운 희망 아닌데…"

입력 2017-08-04 15:43  

장유닝 "나 중국축구의 새로운 희망 아닌데…"

(서울=연합뉴스) 김용윤 기자 = 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로 진출한 중국 국가대표팀 스트라이커 장유닝(20)이 자신이 중국축구의 새로운 희망은 아니라고 말했다.


장유닝은 지난 7월 잉글랜드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과 3년 계약에 합의한 뒤 바로 독일 분데스리가 베르더 브레멘에 임대형식으로 합류했다.

그의 분데스리가 진출은 지난 1998년 양천이 5년 계약으로 독일에 진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에서 뛰게 됐다는 뉴스 이후 중국 내에서 가장 폭넓은 환영을 받았다.

로이터통신은 4일(한국시간) 장유닝은 브레멘 공식 웹사이트와 인터뷰에서 "유럽에서 뛰는 중국 선수들이 많지 않다. 특히 5개 빅리그는 사정이 더하다" "미디어나 친구들, 심지어 내가 전혀 모르는 사람들로부터도 엄청난 압박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나 자신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데 갑작스레 모든 사람이 내가 중국축구의 새로운 희망으로 생각한다"며 심리적 압박이 적지 않음을 토로했다.

장유닝은 마르셀로 리피 감독이 이끄는 중국 축구대표팀 선수 가운데 유럽프로리그에서 뛰는 유일한 자원이다.

2008년 항저우 그린타운 유스팀에 들어가 본격적인 축구수업을 시작한 장유닝은 2015년 네덜란드리그 비세테 아른힘으로 옮겼다가 2016∼2017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0위에 오른 웨스트 브로미치에 합류했다.

웨스트 브로미치도 1개월 전 그를 영입하면서 "미래 프로젝트로 가장 뛰어난 중국선수 한 명과 계약했다"고 밝혀 주목을 받았다.

yy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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