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정부계 산업혁신기구, 벤처투자 80% 이상 손실

입력 2017-08-06 11:34  

日 정부계 산업혁신기구, 벤처투자 80% 이상 손실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도시바(東芝) 반도체 인수의 주축인 일본 관민펀드인 산업혁신기구가 일본내 벤처 투자에서 80% 이상의 투자금을 회수하지 못하는 등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6일 전했다.

이는 차세대 먹거리 산업 창출을 위해 산업혁신기구가 민간에서 부담하지 않는 분야에 투자하고 있지만 벤처 육성에는 실패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92건에 달하는 벤처 투자 가운데 현재 손을 뗀 곳은 23건이다. 이 가운데 원금을 회수한 곳은 17%인 4건에 불과했다.

추가 투자로 손실이 더 커진 경우도 10건에 달했다.

신문은 "산업혁신기구에 벤처 투자 전문가가 드문 것도 실패의 한 요인"이라며 "국비 투입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투명성 확보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009년 9월 발족한 산업혁신기구는 출자금 2천억 엔(약 2조340억 원)에 정부 보증 차입금을 포함해 2조1천억 엔의 자금을 운용한다.

총 119건에 1조엔 가량을 투자해 지난해 말 기준 1천억 엔의 투자이익을 봤지만, 대부분은 가전3사 액정통합회사 출자분의 상장이익이다.


choina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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