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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인석 화성시장 "부영아파트 정밀조사해 최고수위 징계"

입력 2017-08-07 12:34  

채인석 화성시장 "부영아파트 정밀조사해 최고수위 징계"

아파트 단지안에 '현장 시장실' 설치…문제 해결 때까지 하자보수 직접관리

(화성=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채인석 경기 화성시장은 7일 동탄2지구 23블록 부영아파트 부실시공과 관련, "부영주택이 두 번 다시 날림공사를 하지 못하도록 면밀하게 조사해 영업정지 등 최고수위의 징계를 하라"고 공무원들에게 지시했다.

채 시장은 이날 오전 9시 부영아파트 단지 안 어린이집에 '현장시장실'을 열어 국장단회의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주문했다.


그는 "부영이 공사 기간을 단축한다고 영하의 추운 날씨에 공사를 강행해 구조적인 부실시공이 의심된다"고 지적하면서 "공사 전체 공정표를 모두 분석하고, 감리가 제대로 했는지도 철저히 따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채 시장은 "부영아파트 입주민에게서 지하주차장 누수 문제에 대해 가장 많은 민원을 받았다"면서 "대기업이 누수 하나 못 잡아낸다. 그래 놓고도 반성이나 노력도 하지 않는다. 이게 대기업이냐"고 시공사인 부영주택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그는 "부영이 동탄신도시에 짓고 있는 다른 아파트 단지에 대해서도 똑같이 정밀히 조사해 다시는 화성에서 부실공사가 안 통하게 하라"고 말했다.

채 시장의 지시에 따라 화성시는 문제의 동탄2 부영아파트를 포함해 향남지구에 들어섰거나 공사가 진행 중인 총 15개 부영아파트 사업장에 대해 부실공사 여부를 조사해 문제가 드러나면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하기로 했다.

채 시장은 실국장 회의가 끝난 뒤 부영아파트 동대표 등 7명을 현장시장실에서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개선을 약속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윤광호 부영아파트 입주자대표는 "누수, 조경, 엘리베이터 등 문제가 너무 많아 다 열거할 수조차 없는 실정"이라며 "더는 부영을 믿지 못하겠다. 시에서 제대로 해달라"고 요청했다.

면담 이후 채 시장과 주민들은 아파트 옥상 등 곳곳을 돌며 현장점검을 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성난 아파트 주민이 부실시공 아파트를 허가해준 화성시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현장시장실에는 앞으로 부영아파트 부실공사 문제가 완전히 해결될 때까지 시장과 도시주택국장, 도시과장, 건축분야 민간 전문가가 상주할 예정이다.

이날 현장시장실에서 만난 부영주택 관계자는 이번 사태에 대해 할 말이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할 말이 없다. 나중에 얘기하겠다"며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다.

문제의 동탄2 부영아파트는 지난해 12월과 올 3월과 5월 3차례 실시된 경기도 품질검수에서 211건의 하자보수 지적사항이 나왔고, 부영측에 접수된 주민 하자 신청이 6일 기준 8만1천999건에 달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지난 18일 세 번째로 현장을 찾았다가 여전히 하자가 많을 것을 보고 채 시장과 함께 지난달 31일 기자회견을 열어 시공사 부영주택과 감리자에 대한 영업정지, 부실벌점 부과 등 제재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hedgeho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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