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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폭염 온열환자 급증…7월에만 12명 작년의 6배

입력 2017-08-08 06:35  

부산 폭염 온열환자 급증…7월에만 12명 작년의 6배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올해 여름 부산에 마른장마와 함께 푹푹 찌는 듯한 불볕 더위가 계속되면서 열사병이나 일사병 등으로 쓰러지는 온열 환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부산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7월 한 달간 부산에서 발생한 온열 환자는 모두 12명으로 지난해 7월(2명)의 6배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11명은 폭염 경보가 내려졌던 7월 17일부터 24일까지 8일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폭염 경보는 낮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계속될 것으로 보일 때 발령된다.

올해 7월 부산의 평균 기온은 평년 24.7도보다 2.1도 높은 26.8도를 기록해 1973년 이후 4번째로 무더웠던 것으로 분석됐다.

8월 들어서도 불볕더위가 계속돼 지난 4일 발효된 폭염 경보가 5일째 이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온열환자 6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특히 올해 들어 낮 최고기온이 가장 높은 36.2도를 기록한 지난 6일에는 온열환자가 4명이나 나왔다.

올해는 또 무더위가 일찍 시작돼 지난 5월 첫 온열환자가 발생해 지난 6일까지 모두 19명이 무더위로 쓰러졌다. 지난해 전체 온열환자 16명을 이미 뛰어넘은 것이다.

또 해마다 7월보다 8월에 온열환자가 더 많이 발생하는 상황을 고려하면 올해 여름 온열환자 수는 훨씬 더 늘어날 전망이다.

온열환자의 대다수가 노인일 것이라는 일반적인 생각과는 달리 올해 환자의 36.8%인 7명만 60대 이상이었고 이는 40∼50대 중·장년층(7명)과 숫자가 같았다.

또 30대와 20대가 각각 1명 있었고 10대도 2명이나 됐다. 돌이 지나지 않은 영아도 1명 포함됐다.

열사병, 일사병 등을 예방하려면 폭염이 주로 발생하는 시간대(오전 11시∼오후 2시)에 야외활동을 삼가고 실내 온도를 적정수준으로 유지해 바깥과의 온도 차를 줄여야 한다.




야외활동을 할 때는 양산을 준비해 햇빛을 피하고 그늘에서 자주 휴식을 취하면서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 물을 자주 마시고 술이나 카페인 음료는 마시지 않는 게 좋다.

youngky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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