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테메르 "메르코수르 베네수엘라 자격 정지는 당연"

입력 2017-08-08 01:30   수정 2017-08-08 01:51

브라질 테메르 "메르코수르 베네수엘라 자격 정지는 당연"

"남미에는 민주주의 외에 대안 존재할 공간 없어"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이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의 베네수엘라에 대한 회원 자격 정지를 두고 당연한 조치라고 주장했다.

7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테메르 대통령은 소셜네트워크(SNS)에 공개한 동영상을 통해 "베네수엘라 상황은 장기적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반정부 인사 구금과 시위 강경 진압, 제헌의회 소집 등에 우려를 표시한다"고 밝혔다.

테메르 대통령은 "남미대륙에는 민주주의 외에 대안이 존재할 공간이 없으므로 메르코수르의 이 같은 결정이 나온 것"이라고 말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정권을 사실상 독재로 규정했다.

이어 그는 "베네수엘라가 다양한 정치적 견해를 존중하는 민주주의 질서를 회복하기 바란다"면서 "베네수엘라가 민주주의로 돌아가면 언제든 메르코수르에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르코수르는 지난 5일 순번 의장국인 브라질 상파울루 시에서 외교장관 회담을 열어 민주주의 질서 붕괴를 이유로 베네수엘라의 회원 자격을 정지했다.

메르코수르는 회원국의 민주주의 원칙 이행을 규정한 우슈아이아 의정서(1998년 체결)에 근거해 베네수엘라 당국에 정치범 석방과 입법부 권위 회복, 제헌의회 소집 철회 등을 촉구했다.

알로이지우 누네스 브라질 외교장관은 메르코수르에 의해 비민주적인 정권으로 규정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정부가 앞으로 고립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메르코수르는 1991년 아르헨티나·브라질·파라과이·우루과이 등 4개국으로 출범한 관세동맹이다. 베네수엘라는 2012년 가입 당시 4년 안에 공동관세 적용 등 정회원국이 되는 데 필요한 약속을 이행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지키지 않았으며, 이에 따라 지난해 말부터 이미 자격이 정지됐고 대외 무역협상에도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

남미에서는 현재 볼리비아가 메르코수르 가입 절차를 밟고 있고 칠레·콜롬비아·에콰도르·페루·가이아나·수리남은 준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fidelis21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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