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강원랜드가 강원 태백지역에 추진하는 치매 등 노인요양사업 윤곽이 이달 중 나올 것으로 보인다.
강원랜드는 이달 중 이사회에 노인요양사업 관련 보고를 한다.
강원랜드는 지난 7월 5일 노인요양사업 전담조직 태백상생태스크포스(TF)를 신설했다.
태백상생TF는 국민건강보험공단 관계자, 교수 등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국내 노인요양 현황, 사업 추진에 따른 기대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 중이다.
치매 등 노인 요양사업은 태백지역 범시민·사회단체 연합기구 '태백시 지역현안대책위원회'(태백현대위)가 문재인 대통령의 '치매 국가책임제 실현' 공약과 관련해 제안한 아이템이다.
강원랜드는 태백현대위 제안을 수용해 태백지역에 1천500명 수용규모 노인요양시설 조성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강원랜드는 이사회 보고 이후 컨설팅 용역 등 노인요양사업 추진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불리한 접근성과 이에 따른 환자·가족 심리적 문제 등 극복해야 할 과제도 많지만, 노인요양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인프라와 콘텐츠에서 경쟁력을 갖추면 가능성 있다는 것이 전문가의 전반적인 의견이다"라고 말했다.
보건복지부 중앙치매센터 보고서 '대한민국 치매 현황 2016'을 보면 2015년 기준 우리나라 65세 이상 치매 환자 수는 약 64만8천 명이다.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약 1명이 치매 환자다.
특히 빠른 고령화 등으로 우리나라 65세 이상 치매 환자 수는 2024년 100만 명, 2041년 200만 명을 각각 넘어서는 등 급증을 예상했다.
김호규 태백현대위원장은 9일 "단순한 요양시설이 아닌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가족도 환자와 함께 주말 등을 보내는 살기 좋은 생활공동체 조성"이라며 "태백은 사계절 맑은 공기, 시원한 여름 날씨, 울창한 숲, 넓은 땅 등 입지여건이 뛰어나 자본력만 더하면 국내 최고 치매마을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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