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싱크탱크 '협업'…민주연구원·여연 공동 토론회 열기로

입력 2017-08-09 16:15  

여야 싱크탱크 '협업'…민주연구원·여연 공동 토론회 열기로

1차 공동 토론회 8∼9월 중 계획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과 여의도연구원은 공동 토론회를 열고 지난 19대 대선 당시 여·야 5당의 공통공약을 실현할 방안을 찾기로 했다.

민주연구원 김민석 원장과 여의도연구원 김대식 원장은 9일 서울 여의도 한국당 당사에서 만나 이같이 합의했다.

양측은 우선 19대 대선에서 각 당이 내세운 공약 중 공통공약부터 접점을 찾아가기로 했다. 이를 위한 1차 공동 토론회는 8∼9월 중 열 계획이다.

토론회에는 민주연구원과 여의도연구원뿐 아니라 국민정책연구원(국민의당), 바른정책연구소(바른정당), 미래정치센터(정의당)도 함께 참여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여의도연구원 김대식 원장은 "미국 보수 진영의 헤리티지 재단과 진보 진영의 브루킹스연구소처럼 우리나라도 보수우파가 정권을 잡으면 여의도연구원의 정책을 쓰고, 중도진보가 잡으면 민주연구원의 정책을 이용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민주연구원 김민석 원장도 "크든 작든 여야 싱크탱크가 무엇이든 같이 해보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라며 "내년 지방선거까지 해야 할 사업계획을 정리하면서 여의도연구원과 공동사업을 책정하고 예산배정까지 마쳤다"고 화답했다.

이를 위해 양당 연구원은 공동 세미나와 토론회 등을 2개월에 1회씩 연 6회 추진하기로 했다.

출판·연구·워크숍 등도 필요할 때마다 공동으로 추진하고, 사안과 의제에 따라서 개별 연구소 간 협력 사업도 활발하게 발굴하는 게 목표다.

협력사업에 드는 경비는 원칙적으로 각 당 정책연구소가 동일하게 분담하지만 필요하면 협의해 정하기로 했다.

아울러 '5당 정책연구소 대외협력실무협의회'(가칭)를 구성해 각 당의 정책연구소 대외협력 담당 실무자들이 참여하는 협의회를 꾸려 협력·공동 사업의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민주연구원과 여의도연구원은 또 정당의 정책연구소가 일반인과 당원을 대상으로 교육·연수하는 데 드는 경비를 지출할 수 있도록 정당법 등 관련 법령을 개정하는 데도 뜻을 모았다.

wis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