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이닝 1실점 호투로 다승 단독 선두…타선은 선발 전원 득점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KIA 타이거즈 왼손 에이스 양현종(29)이 자신의 한 시즌 최다승 타이기록인 16승째를 수확하며 다승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양현종은 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3안타와 볼넷 하나만 내주고 삼진 3개를 잡으며 1실점으로 막았다.
KIA의 10-1 완승을 이끈 양현종은 최근 9연승과 함께 시즌 16승(3패)째를 거둬 팀 동료 헥터 노에시(15승 2패)를 제치고 다승 부문 단독 선두로 나섰다.
양현종이 올해 다승 단독 1위가 된 것은 개막 7연승에 성공한 5월 9일 이후 석 달 만이다.
아울러 양현종은 한 시즌 개인 최다승 타이기록도 세웠다. 양현종은 2010년과 2014년에 각각 16승 8패의 성적을 냈다.
KIA는 양현종의 호투에 선발 전원 득점을 기록하며 전날 넥센에 당한 3-5 패배를 설욕했다.
2회말 선두타자 나지완의 선제 솔로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한 KIA는 3회말 타자일순하며 5안타와 볼넷 둘을 엮어 대거 5득점, 양현종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김주찬의 내야안타로 포문을 연 뒤 로저 버나디나의 안타와 최형우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은 KIA는 안치홍의 적시타, 나지완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두 점을 뽑고 넥센 선발 윤영삼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이후에도 바뀐 투수 하영민을 상대로 이범호가 2타점 적시타를 때리고 1사 1, 2루에서 김선빈의 2루타로 추가 득점, 6-0으로 달아났다.
모두 윤영삼이 내보낸 주자들이 홈을 밟아 이날 개인 통산 두 번째 선발 등판한 윤영삼의 성적은 2이닝 6실점으로 남았다.
넥센이 4회 김민성의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하자 KIA는 5회 몸에맞는공과 2안타, 야수 선택 등으로 석 점을 보태 쐐기를 박았다.
양현종에 이어 7회 마운드에 오른 박진태는 3이닝을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틀어막고 시즌 2세이브째를 챙겼다.
hosu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