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리스크에 코스피 사흘째 하락…2,360대 공방

입력 2017-08-10 09:32   수정 2017-08-10 09:35

北리스크에 코스피 사흘째 하락…2,360대 공방

외국인은 '팔자' 지속…코스닥은 소폭 반등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북한이 괌 포위사격 방안을 추가로 보도하는 등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기감이 이어지면서 코스피가 10일 하락 출발해 2,360대에서 공방을 벌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18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90포인트(0.16%) 떨어진 2,364.49를 가리켰다. 사흘째 하락세다.

지수는 전장보다 7.44포인트(0.31%) 내린 2,360.95로 출발했다. 한때 2,360선도 위협받다가 낙폭을 일부 만회했으나 약세 흐름에서 벗어나지는 못하고 있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화염과 분노' 발언과 북한의 괌 포위사격 위협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된 상황에서 북한이 이날 다시 괌 포위사격의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밝히자 투자심리를 더 위축시킨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이날 '화성-12' 중장 거리 탄도미사일(IRBM) 4발을 동시에 발사해 미군 기지가 있는 괌을 포위 사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도 미국과 북한 사이의 긴장 고조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약해지면서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9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17% 하락한 22,048.70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04%)와 나스닥 지수(-0.28%)도 하락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마켓전략실 팀장은 "북한 리스크가 펀더멘털(기초여건)에 영향을 주지는 않겠지만 최근 코스피 약세 분위기에 부담을 더하고 있다"며 "기업 실적 전망치도 하향 조정되고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차익 실현 심리도 커진 상황에서 반전 포인트를 찾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이날 도래한 8월 옵션 만기일도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이틀째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287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개인도 247억원 순매도 중이다.

기관만 375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방어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대부분 내림세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0.52%)를 비롯해 KB금융[105560](-1.38%), 신한지주[055550](-1.08%), POSCO(-0.88%), 한국전력(-0.57%), 삼성생명(-0.52%), NAVER(-0.25%) 등이 떨어졌다.

SK텔레콤[017670](0.55%), SK(0.18%), SK하이닉스[000660](0.16%), LG화학[051910](0.15%) 정도만 상승세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0.81%), 은행(-0.76%), 보험(-0.65%), 증권(-0.62%), 전기가스(-0.47%), 금융(-0.54%), 전기·전자(-0.31%) 등이 약세다.

의료정밀(1.51%), 섬유·의복(1.01%), 건설(0.75%), 음식료품(0.67%), 의약품(0.56%) 등은 오름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4포인트(0.21%) 오른 644.21을 가리켰다.

지수는 전장보다 0.07포인트(0.01%) 하락한 642.80으로 개장했으나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반전했다.

inishmor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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