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대전 한화전에서도 경기 전 사인회·기념 영상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이승엽(41·삼성 라이온즈)의 마지막 방문을 기념하려는 KBO리그 구단들도 경기 중에는 '승부'에만 집중할 전망이다.
이승엽의 바람이자 홈팬들을 위한 구단들의 판단이다.
이승엽은 1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 방문 경기를 시작으로 은퇴 투어를 한다.
오후 5시 30분부터 홍보관에서 한화키즈클럽 어린이팬 36명을 위한 팬 사인회를 연다.
6시부터 10분 동안 이승엽 관련 영상이 전광판에 흘러나오고 한화 구단은 '은퇴 기념 선물'을, 한화 선수단은 기념품을 이승엽에게 전달한다.
이승엽이 첫 타석에 나설 때는 특별한 선수 소개도 한다.
행사는 딱 여기까지다.
이승엽은 경기 중 은퇴 투어 관련 행사를 여는 걸 조심스러워했다. 한 경기가 아닌 삼성 은퇴식까지 총 10차례의 행사가 열리는 것에 큰 부담까지 드러냈다. 구단들도 마찬가지다.
이승엽 은퇴 투어를 반기는 팬들도 많지만 "우리 팀 선수도 챙기지 못했는데"라고 조용하게 은퇴한 팀 프랜차이즈 스타를 그리워하는 팬들은 '화려한 행사'에 대한 거부감을 표하기도 했다.
'소박하게'라는 전제하에 '경기 전에 최대한 행사를 끝낸다'는 구체적인 계획까지 나왔다.
하지만 여전히 각 구단에는 '경쟁적인 숙제'가 남았다.
행사를 간소화하다 보니, 이승엽 선물 등 짧은 순간에 강렬한 인상을 심어야 KBO리그 첫 은퇴 투어의 의미가 커진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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