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북핵 위기 고조에 급락…장중 2,320대 후퇴(종합)

입력 2017-08-11 09:23   수정 2017-08-11 09:24

코스피, 북핵 위기 고조에 급락…장중 2,320대 후퇴(종합)

트럼프 "'화염과 분노' 경고 충분치 않다" 발언에 투자심리 급랭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코스피가 11일 미국과 북한 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개장하자마자 한때 2,320대 초반까지 주저앉으면서 나흘째 약세를 지속했다.

이날 오전 9시 1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0.68포인트(1.30%) 떨어진 2,328.79를 나타냈다.

지수는 36.41포인트(1.54%) 급락한 2,323.06으로 출발하고서 한때 2,320선도 위협받다가 낙폭을 일부 만회했으나 약세 흐름에서 벗어나지는 못하고 있다.

코스피가 장중 2,33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5월 25일 이후 두 달 반가량만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북한을 향한 경고가 충분히 강하지 못했다고 언급한 영향으로 한반도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면서 투자심리가 더 악화하고 있다.

지난 8일 북한에 "지금껏 전 세계가 보지 못한 '화염과 분노'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자신의 경고에도 북한이 괌 주변 타격을 위협하는 등 더욱 거세게 나오자 "아마도 그 성명이 충분히 강하지 않았던 것 같다"고 압박했다.

이 영향으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0.93%)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1.45%), 나스닥 지수(-2.13%) 등 미국 증시 3대 지수가 동반 하락했다.

다만 이날 정부가 이찬우 기획재정부 차관보 주재로 관계기관 합동 점검반 회의를 열어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으로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며 상황에 따라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히면서 투자자들이 다소 눈치보기를 보이고 있다.

이 시간 현재 유가중권시장에서 외국인이 사흘째 '팔자'에 나서 351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개인도 135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기관만 305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세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2.05%)와 시총 2위인 SK하이닉스[000660](-2.64%)가 나란히 2%대 하락률을 나타내고 있다.

신한지주[055550](-3.43%), KB금융[105560](-2.935), SK텔레콤(-1.86%), 한국전력(-1.57%), LG화학(-1.33%), NAVER(-1.01%) 등도 내림세를 탔다.

삼성생명(0.42%) 정도만 오르고 있고 현대차는 보합세다.

업종별로도 전기·전자(-2.16%), 은행(-1.97%), 의료정밀(-1.86%), 증권(-1.83%), 전기가스(1.53%) 등 전 업종이 내리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8.76포인트(1.37%) 떨어진 631.28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10.23포인트(1.60%) 하락한 629.81로 개장해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inishmor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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