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계, 광복절 72주년 기념행사 잇따라…"한반도에 평화를"

입력 2017-08-13 06:00  

종교계, 광복절 72주년 기념행사 잇따라…"한반도에 평화를"

남북간 공동 예배·법회는 무산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광복 72주년을 맞아 곳곳에서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종교행사가 열린다.

개신교 교단협의체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13일 오후 2시30분 서울 동대문구 전농교회에서 '2017 세계교회와 함께하는 한반도 평화통일 공동기도주일 예배'를 올린다.

'평화를 도모하고 서로 도움이 되는 일을 추구합시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예배에서는 북한의 조선그리스도교연맹(조그련)과 함께 작성한 '8.15 평화통일 공동기도문'을 낭독한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종단협)은 15일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에서 '광복 72주년 8.15 한반도 평화기원법회'를 봉행한다.

법회를 주관하는 대한불교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장 법타 스님은 "남북 간 긴장과 갈등이 해소되고 평화로운 한반도가 되기를 염원하는 발원문을 발표해 7천만 겨레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15일 낮 12시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성모 승천 대축일'과 함께 민족 해방에 감사하는 미사를 올린다.

가톨릭교회는 매년 8월 15일을 성모 승천 대축일로 기념하고 있다. 성모 승천 대축일은 성모 마리아가 지상에서의 생활을 마치고 영혼과 육신이 하늘로 불려 올라갔음을 기념하는 날이다.

염수경 추기경은 이날 성모 승천 대축일 미사를 집전하고 미사 강론 중에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낭독할 예정이다.

다만, 광복절을 전후한 남북 종교계 간 교류는 올해도 무산됐다.

개신교계에서는 NCCK와 조그련이 1989년부터 매년 8월 15일을 전후해 남북공동기도주일 예배를 올리고 있다.

양측은 올해 광복절 평양에서 공동기도회를 여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북측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를 이유로 난색을 보이면서 무산됐다.

불교계에선 조계종이 2000년 이후로 북측 조선불교도련맹(조불련)과 한 장소에서 합동 법회를 열거나 공동발원문을 채택하는 등 교류해왔다.

그러나 2015년 10월 15일 북측 금강산 신계사에서 '조국통일 기원 남북 불교도 합동법회'를 봉행한 뒤 남북관계가 경색돼 교류가 잠정 중단된 상태다.

clap@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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