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한인 차세대들, 호치민서 성공한 한상 꿈꾸며 '열공'

입력 2017-08-11 12:00  

아시아 한인 차세대들, 호치민서 성공한 한상 꿈꾸며 '열공'

월드옥타 '글로벌 창업 무역스쿨'에 국내 대학생 등 125명 참가




(호찌민<베트남>=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아시아 지역에 거주하는 한인 차세대들이 11일 베트남 호찌민의 라마나 호텔에서 모여 창업과 무역 실무 교육을 받았다.

73개국 147개 도시에 지회를 둔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가 주최하고, 호찌민지회가 주관하는 '2017 아시아 통합 차세대 글로벌 창업 무역스쿨'에는 아시아 지역 19개 지회에서 105명의 차세대와 한국의 대학생 20명 등 모두 125명이 참가했다.

무역스쿨은 월드옥타가 자랑하는 '21세기 한민족 경제 사관생도' 양성 프로그램으로, 매년 6∼8월 대륙과 지역에서 통합 교육으로 치러지거나 지회별로 나눠 진행한다. 교육이 끝나면 성적이 우수한 수료생은 10월 모국에서 열리는 '모국 방문 창업 무역스쿨'에 참가한다.

호찌민에 모인 차세대들은 이날 이금룡 전 옥션 대표의 '메가트렌드와 창업전략', 박진 아시아미래연구원 이사장 '동남아가 미래다', 신동민 신한은행 베트남 법인장 '해외 창업시 외환관리', 문병철 호찌민 총영사관 상무관 '기회의 나라, 아세안 시장 진출 전략', 유수진 루비스톤 대표의 '평범한 직장인 부자 되기 프로젝트' 등의 주제 강의를 들었다.

추성훈(36·싱가포르) 씨와 이여정(여·31·호찌민) 씨는 네트워크 구축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이번에 무역스쿨에 입교했다. 추 씨는 부산에서 대학에 다니다 2003년 싱가포르국립대에 편입해 졸업한 후 마케팅 회사에 근무하다 독립해 창업했다.

"네트워크를 갈망하고 있었는데 주변에서 월드옥타의 무역스쿨을 추천했어요. 지금, 한국에서도 콘텐츠 사업을 시작했는데, 나중에 월드옥타의 지회망을 활용해 동남아는 물론 전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열심히 공부해 기회로 삼을 것입니다."

명지대를 졸업하고 싱가포르에 나와 물류회사와 생명공학업체에서 일한 경력이 있는 이 씨는 현재 IT 관련 업체에서 영업사원으로 일하고 있다. "평소 많은 경험을 쌓은 뒤 창업을 해 성공하겠다"는 꿈을 꾸는 그는 월드옥타 네트워크가 창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

해외에서 창업하겠다며 이번 무역스쿨에 참가한 20명의 국내 대학생의 각오도 대단했다. 차의과학대 식품생명공학과 3학년에 재학하는 박진홍(25) 씨는 식품 개발과 제조·유통에 관심이 많다.

그는 "평소 창업에는 네트워크가 중요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며 "우선 이번에 19개 지회에서 온 차세대들과 열심히 소통할 생각이고, 나아가 월드옥타 네트워크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싶다"고 밝혔다.

필리핀 마닐라 사우스빌대 마케팅학과 3학년에 재학하는 이제한(27) 씨는 "창업을 하고 싶어 구체적인 실현 방법을 찾고 있었는데, 이번 무역스쿨이 '딱'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해충을 퇴치하는 방역시스템 관련 창업을 하면 교육 프로그램이 도움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들은 12일 조별로 나눠 창업 프로젝트를 만들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10일 입교식에는 아시아 지역 14개국 월드옥타 지회장과 간부 100여 명과 함께 월드옥타의 박기출 회장, 김영기·황희재·허진학 부회장, 김준경 조직발전위원장, 주재옥 특별위원장, 김효수 차세대담당 부회장 및 이태석 차세대위원장, 이종원 부위원장 등이 참가해 차세대들을 격려했다.

박기출 회장은 "월드옥타는 후배 경제인 양성을 위해 창업에 관심 있는 청년층을 '차세대'라 칭하고, 지난 2003년부터 사업 및 창업, 무역 실무를 가르치는 '차세대 무역스쿨'을 진행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15년 동안 1만9천여 명의 교육생을 배출했다"고 자랑했다.

ghw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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