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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기지 전자파 측정 앞둔 소성리 '고요 속 긴장'

입력 2017-08-12 09:03   수정 2017-08-12 11:18

사드기지 전자파 측정 앞둔 소성리 '고요 속 긴장'

사드반대 주민·단체 지켜본다는 입장

(성주=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정부가 12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 내 전자파·소음을 측정할 예정인 가운데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은 고요함 속에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주민 10여명은 오전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 모여 국방부와 환경부가 진행하는 전자파·소음 측정에 관한 얘기를 나누며 사드 발사대 추가배치를 걱정했다.

전자파 측정 참관단이 군용 헬기로 이동함에 따라 육로를 차단해도 소용없다는 것을 알고 강경 대응은 사실상 포기한 상태이다.

사드반대 6개 단체 대표들이 지난 11일 대책회의에서 '토머스 밴달 주한 미 8군 사령관이 사과하러 올 경우 일단 만나겠다'는 결론을 내려 물리적인 대항을 하려는 분위기는 보이지 않는다.

사드반대 단체가 전자파·소음 측정에 대항하지 않고 지켜보는 쪽으로 밑그림을 그린 것으로 보고 이에 따른다는 태도가 감지됐다.

6개 단체 등은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근거로 한 전자파 측정을 참관하지 않지만, 참관단 이동을 방해하지 않겠다는 쪽으로 미리 방향을 잡았다.

소성리 종합상황실 강현욱 대변인은 "밴달 사령관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지켜볼 것이고 전자파 참관단을 물리력으로 막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필요한 장소에서 피켓 시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단체 대표들은 밴달 사령관에게 재발 방지를 포함한 몇 가지 요구사항을 구두로 전달할 예정이다. 지난 4월 26일 사드배치 때 차에 탄 채 마을회관을 지나던 한 미군이 영상을 촬영하며 웃어 주민 반발을 샀다.

사드반대 단체 등은 전자파를 측정하는 사드기지 입구 진밭교와 김천혁신도시 등에서 주민이 참여하는 피켓 시위를 할 계획이다.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는 불법이고 일반 환경영향평가를 해야 한다는 점을 알린다는 게 주목적이다.

지난 11일 출범한 원불교 결사대인 사무여한단은 이날 출동하지 않는다. 사드 발사대 추가배치 등 긴급상황에만 운용할 예정이라고 했다.

parks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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