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상 저기압 영향 비 뿌려…내일 중부까지 확대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14일 서해상 저기압으로 제주와 남부 지방에 호우특보가 발효됐으며, 곳에 따라 100㎜ 가까운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0분 현재 제주 산지와 남부, 전남 장흥·완도에 호우경보가 발효 중이다.
울산, 부산, 제주도 동·북·서부·추자도, 경남 진주·남해·고성·거제·사천·통영·산청·하동·함안·김해·창원, 경북 김천, 전남 거문도·초도·영암·강진·여수·보성·고흥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호우주의보는 6시간 강우량이 70㎜ 이상 예상되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 예상될 때, 호우경보는 6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 예상되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80㎜ 이상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 시각 현재 무인 자동기상관측망(AWS)상 전남 완도의 누적 강수량은 165.5㎜다. 완도는 이날 오전 8시께 시간당 59.0㎜의 강한 비가 내리기도 했다.
이 밖에 전남 해남 148.0㎜, 진도 100.0㎜, 장흥 96.0㎜, 제주 서귀포 93.6㎜ 등 곳곳에서 100㎜ 안팎의 많은 비가 쏟아지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남서쪽으로부터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모레까지도 비가 내릴 것"이라며 "광복절인 15일에는 중부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기상청은 충청 남부와 남부 지방, 제주도에는 곳에 따라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올 수 있고, 남해안과 제주 산지에는 지형적인 영향까지 더해지면서 많은 비가 내릴 수 있어 안전 사고 등 비 피해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흑산도와 홍도, 서해 5도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렸고, 제주 남쪽 먼바다, 서해 중·남부 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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