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전당대회 승부처 '토론 배틀' 막 올랐다…공방 예고

입력 2017-08-14 12:05   수정 2017-08-14 14:09

국민의당, 전당대회 승부처 '토론 배틀' 막 올랐다…공방 예고

'安 대 非安 구도' 형성될지 주목…安책임론·당혁신안 등 쟁점




(서울=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 국민의당이 14일 공명선거 선포식에 이어 첫 TV토론회, 합동정견발표 등 관련 일정을 잇달아 진행하면서 8·27 전당대회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닻을 올렸다.

이번 전대에서는 지역을 순회하는 합동연설회가 열리지 않고, TV토론회만 5차례 개최됨에 따라 TV토론이 당대표 경선의 최대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주자마다 당 혁신안을 내세우며 당심 공략에 나선 가운데 후보자 간 전선이 어떻게 형성될지가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날 당대표 후보자 기호추첨 결과 1번은 안철수 전 대표, 2번은 이언주 의원, 3번은 정동영 의원, 4번은 천정배 전 대표로 각각 결정됐다.

안 전 대표와 중도 노선의 성향이 비슷한 이 의원이 TV토론을 거치며 공감대를 형성할 경우 '친안(친안철수)계' 대오가 선명하게 구축될 수 있지만, 반대의 경우 당내 중도 표심이 일부 분산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천 전 대표와 정 의원은 개혁파 성향이라는 공통점과 당내 안 전 대표 출마 반대 기류를 고리로 '비안(비안철수)계' 전선을 구축하거나, 향후 결선투표로 진행하는 과정에서 후보 단일화가 성사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TV토론에서는 우선 안 전 대표의 출마를 두고 치열한 공방이 오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천 전 대표는 대선 패배 책임을 지고 전임 지도부가 사퇴하면서 치러지게 된 이번 전대에 대선후보였던 안 전 대표가 나서는 것을 두고 강력히 비판해왔다.

정 의원도 이번에 안 전 대표가 당권을 잡게 되는 것을 '사당화'라고 규정해온 만큼, 이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제보조작 파문에 대한 안 전 대표 책임론도 이슈가 될 수 있다.

이에 대해 안 전 대표는 "당의 생존을 위해 독배를 마시겠다"며 당을 위기에서 구출한 '구원투수론'을 내세우고 있다.

당 혁신과 관련해서는 정체성과 노선 정립, 지방선거 승리전략이 쟁점이다.

안 전 대표는 "당에 전기충격을 주겠다'며 제2창당위원회·인재영입위원회·정치혁신위원회 설치, 지방선거에 정치신인 30% 의무공천 방안 등을 제시했다.

천 전 대표는 '창당 초심'으로 돌아가 당을 쇄신하겠다는 방침으로, 당내 청년·여성 인재발굴을 약속하는 한편 적재적소·탕평·신상필벌의 3대 인사기준, 풀뿌리 정치 활성화를 위한 지구당 부활 등을 약속했다.

정 의원은 속도감 있는 위기돌파를 위한 '제2의 몽골 기병론'을 주창하며 3대 개혁공천 전략으로 상향식 공천, 청년 30%·여성 30% 의무공천, 내년 1월까지 선거구별 후보자 확정 및 지방선거 체제 조기전환을 제시했다.

이 의원은 '국민의당 새판짜기'를 모토로 차별화된 선명한 노선을 제시해 고정지지층을 형성, 20%대 정당 지지율을 달성하고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끈다는 전략이다.

지난 12일 충남 공주시에서 열린 국민의당 청년·여성 핵심리더 워크숍에 앞머리를 한껏 힘줘 세우고 나타났던 안 전 대표는 이날 공명선거 선포식에 다시 기존의 차분한 헤어스타일을 하고 등장해 다시 한 번 눈길을 끌었다.

한편 당연직 최고위원을 맡게 되는 전국청년위원장에 출사표를 던진 청년경제인특위 부위원장의 경우 만45세 나이제한에 걸려 자격심사를 통과하지 못한 것과 관련, 이의를 제기해 받아들여짐에 따라 후보자로 최종 등록됐다.

d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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