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판 연기된 허프, 불펜으로 투입할 수 있다"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현재까지 10개 구단 중 우천 취소 경기가 가장 많은 LG 트윈스의 양상문 감독은 "연승 타면 그게 장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양 감독은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kt wiz와 홈경기를 앞두고 우천 취소된 경기만 11개에 달한다는 취재진의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LG는 15일까지 우천 취소된 경기만 11개다. 10개 구단 중 가장 많다. 11경기 중 홈경기는 4경기뿐이다. 대구, 마산에서 2경기씩을 해야 하고 수원, 광주, 사직에서 각각 1경기씩을 치러야 한다.
양 감독은 "사실 잔여 경기가 많으면 좋을 것은 없다"며 "하지만 마산, 대구, 부산 순으로 경기를 치를 것으로 보이는데, 그러면 이동 거리가 길지 않아 그건 괜찮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승 타면 게임 수가 많이 남은 게 장점일 수 있다"며 "띄엄띄엄 경기하면 1선발을 자주 낼 수 있지만, 만약에 에이스를 내고도 패하면 다음 경기까지 분위기 수습이 어려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양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에이스 데이비드 허프가 불펜으로 나설 수 있다고 했다.
지난달 9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서 햄스트링을 다친 허프는 아직 1군 복귀전을 치르지 못하고 있다.
지난 13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15일 잠실 kt전에서 선발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었지만, 비로 인해 두 경기 모두 취소됐다.
양 감독은 "허프가 워낙 공을 안 던졌기 때문에 불펜으로 등판할 수 있다. 오늘이 될지, 내일이 될지는 모르는 일이다.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했다.
changy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