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제주도민 추도식이 17일 제주시 신산공원 4·3 해원방사탑에서 열렸다.
제주 김대중 대통령 기념사업회 준비위원회 주최로 열린 이날 추도식에는 이석문 제주도교육감과 김우남 민주당 제주도당위원장, 장성철 국민의당 제주도당위원장, 제주도의회 의원 등 50여명이 참석, 고인의 뜻과 업적을 기렸다.
행사는 국민의례, 김 전 대통령에 대한 추모묵념과 이희호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의 추모감사인사 메시지, 추도사, 도민에게 드리는 글 낭독, 서예퍼포먼스, 추모 제례, 분향 순으로 진행됐다.
김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는 추모감사인사 메시지를 통해 "김대중 대통령은 투옥과 망명, 그리고 연금 생활 등 고난에도 자신의 신념을 지켜왔다"며 "이 행사가 대통령을 추모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분의 유지와 사상을 계승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희수 제주 김대중 대통령 기념사업회 이사장은 추도사에서 "김대중 대통령께서 살아생전 마지막 생전까지 강조한 행동하는 양심은 나쁜 정치를 거부하는 것이라고 했다"며 "우리를 둘러싼 국제정세가 어느 때보다 어지러워 민족의 미래가 염려되는 오늘 김 대통령님의 8주기를 추모하며 영전에 실천의 다짐을 바친다"고 밝혔다.
추도식장에는 분향소가 마련돼 이날 오후까지 일반 시민의 분향을 받고, 주변에서는 김 전 대통령의 일대기를 담은 사진전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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