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통증 털고 15일 1군 복귀…"두산은 두꺼운 선수층 갖춘 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김재호(32·두산 베어스)는 잠재적인 경쟁자인 후배 류지혁(23)의 활약을 보며 "대견하고 흐뭇했다"고 말했다.
동시에 '건강한 긴장감'도 느꼈다.
KIA 타이거즈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를 앞두고 만난 김재호는 "내가 자리를 비운 동안 류지혁이 정말 엄청난 활약을 했다"고 운을 뗐다.
허리 통증에 시달리던 김재호는 7월 30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이후 류지혁을 유격수로 활용했다.
류지혁은 7월 30일부터 8월 16일까지 타율 0.339, 2홈런, 10타점으로 활약했다.
김재호는 "두산 후배들에게 늘 '주전 선수가 빠질 때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 그래야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다. 언제든 선발 출전할 수 있게 준비하라'고 조언했다"며 "류지혁이 좋은 예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는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 빠진 동안에도 TV로 두산 경기를 챙겨봤다. 아무래도 같은 포지션이다 보니 류지혁이 가장 눈에 들어오더라"며 "류지혁이 '두산이 왜 강한지' 증명했다. 우리는 넓고 두꺼운 선수층을 가진 팀"이라고 설명을 더 했다.
김재호가 1군에 복귀하면서 두산은 더 강해졌다.
김태형 감독은 "김재호가 아직 경기 감각이 부족한 상태다. 주말 혹은 다음 주부터 김재호가 주전 유격수로 나설 것"이라고 예고했다.
아직 류지혁이 뭔가 보여줄 시간이 더 남았다는 의미다.
김재호도 후배의 활약에 의욕을 키웠다.
김재호는 "류지혁을 보며 '나도 방심할 수 없다. 주전 자리는 언제든 바뀔 수 있다'는 긴장감을 느꼈다"며 "오래 팀을 비웠으니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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