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도 국경분쟁 속 "인도군 전력, 중국에 훨씬 못 미쳐"

입력 2017-08-18 22:46  

중국-인도 국경분쟁 속 "인도군 전력, 중국에 훨씬 못 미쳐"

인도 국가회계국 보고서 지적




(홍콩=연합뉴스) 안승섭 특파원 = 중국과 인도의 국경분쟁이 한창인 가운데 인도군의 전력이 중국군에 훨씬 못 미친다는 인도의 자체 평가가 나왔다.

17일 홍콩 매체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인도 국가회계국은 지난달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인도군의 전쟁 준비 부족을 지적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군은 전쟁이 났을 경우 10일간 쓸 수 있는 분량의 실탄만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치열한 전투가 벌어질 경우 최소 20일간 쓸 수 있는 실탄을 확보해야 한다는 기준도 충족시키지 못한 것이다.

인도의 지대공 미사일은 기본적인 테스트도 통과하지 못했으며, 인도-중국 국경 지역에서 당초 목표로 했던 6곳 중 아직 단 한 곳에도 배치되지 못했다.

인도 공군은 33개 전투기 중대를 보유하고 있지만, 이 가운데 상당수 전투기는 1960년대부터 운용한 낡은 러시아제 전투기이다. 최근 4년간 추락 사고를 일으킨 전투기는 39대에 달한다.

반면에 중국군은 꾸준히 국방 현대화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국방 예산의 규모는 1천520억 달러로 인도(510억달러)의 3배에 달한다.

중국군은 인도군의 4배에 달하는 잠수함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투기 수도 인도의 2배에 달한다.

미사일 사거리를 놓고 비교해도 중국이 1만4천㎞로, 인도의 5천㎞보다 훨씬 길다. 중국군의 병력 규모는 인도의 2배에 달하며, 보유 핵탄두 수도 인도의 3배에 가깝다.

다만,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 인도의 잘 훈련된 지상군 병력이 전력 균형에 다소 기여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군사 전문가 K.S.벤카타찰람은 "두 핵보유국의 전쟁은 제로섬 게임일 뿐이며, 잃을 것이 너무 많으므로 중국이 인도를 공격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면서 양국이 갈등을 점차 해소하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다.

ssah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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