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돌스키가 불법이민자?" 극우매체 '사진 실수'로 소송위기

입력 2017-08-22 08:47  

"포돌스키가 불법이민자?" 극우매체 '사진 실수'로 소송위기

브레이트바트, 불법이민 기사에 포돌스키 사진 잘못 실어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독일 축구선수 루카스 포돌스키(빗셀 고베)가 이민자 불법 밀입국 기사에 자신의 자신을 게재한 극우매체를 상대로 소송을 검토하고 있다고 영국 BBC방송 등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터넷 극우매체 브레이트바트는 앞서 '스페인 경찰이 제트스키로 이민자들을 밀입국시키는 일당을 단속한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엉뚱하게 포돌스키의 사진을 실었다.

해당 사진은 포돌스키가 지난 2014년 브라질월드컵 기간 중 제트스키를 즐기는 모습으로 당시 독일축구협회가 공개한 사진이었다.

제트스키라는 키워드 외에는 기사와 아무 관련이 없음에도, 포돌스키가 불법 이민자이거나 혹은 불법 이민자를 밀입국시키는 갱단의 일원으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상황인 것이다.

문제가 제기되자 브레이트바트는 포돌스키의 사진을 제트스키 타는 모습의 일러스트로 대체하고 포돌스키에게 사과했지만 이미 포돌스키의 사진이 붙은 기사는 인터넷에서 널리 퍼졌다.

포돌스키의 매니저는 독일 일간 빌트에 "엉망진창"이라며 "포돌스키는 자신이 잘못 이용되도록 놔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포돌스키의 법률 대리인이 소송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잉글랜드의 아스널, 이탈리아의 인테르 밀란 등에서 활약했던 포돌스키는 최근 독일 국가대표팀에서 은퇴한 후 일본 빗셀 고베에서 뛰고 있다.

브레이트바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이었다가 최근 백악관에서 퇴출당한 스티브 배넌이 소유한 극우매체로, 문제가 된 기사는 브레이트바트 런던 지부의 기사였다.

mihy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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