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선투표서 56.7% 득표…"한기연과 대통합하겠다"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제23대 대표회장에 경기도 광주 성령교회 엄기호(70) 목사가 선출됐다.
엄 목사는 24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치러진 한기총 대표회장 선거의 결선투표에서 56.7%(144표)를 얻었다.
앞서 1차 투표에서는 엄 목사는 127표, 서대천 목사(서울 홀리씨즈 교회)는 78표, 김노아 목사(서울 세광중앙교회)는 70표를 각각 얻어 엄 목사와 서 목사가 결선투표에 진출했다.
1947년 경북 봉화에서 태어난 엄 목사는 1979년 한세대 신학과를 졸업하고 1996년 미국 리버티신학대학에서 목회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세대 이사장, 국민일보 이사, CTV TV방송 이사를 지냈으며 한기총 공동회장을 4차례 맡았다.
엄 목사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하나님께서 한국기독교연합(한기연)과 통합을 강력하게 추진하라고 저를 대표회장으로 세워주신 것 같다"며 "제가 한기총 내 통합보수위원장을 지냈던 만큼, 보수 개신교계 통합을 위해 희생하고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기총은 제22대 이영훈 전 회장이 지난 6월 30일 사임서를 제출하면서 새 집행부 구성을 추진해왔다. 엄기호 신임 대표회장의 임기는 2018년 1월 정기총회 때까지 약 4개월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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