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거인' 롯데, LG 대파하고 4연승 질주

입력 2017-08-24 21:48  

'진격의 거인' 롯데, LG 대파하고 4연승 질주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5년 만의 '가을야구'를 향한 거인의 진격이 거침없다.

롯데 자이언츠는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12차전에서 장단 15안타를 퍼붓고 11-0으로 승리했다.

시리즈 결과에 따라 4위 롯데, 6위 LG의 순위가 뒤바뀔 수 있어 5강 싸움의 분수령으로 꼽혔던 이번 2연전 첫판은 롯데의 대승으로 싱겁게 끝이 났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4연승을 질주하며 6위 LG와의 승차를 2게임으로 벌렸다.

앞서 광주 2연전에서 KIA 타이거즈의 '원투펀치' 양현종과 헥터 노에시를 격침하고 안방으로 돌아온 롯데는 6년 넘게 '천적'으로 군림해온 차우찬마저 무너뜨렸다.

차우찬은 6이닝 동안 9피안타(1피홈런) 4실점 하며 뜨겁게 달아오른 롯데의 방망이를 당해내지 못했다.

차우찬은 롯데를 상대로 삼성 라이온즈 시절인 2011년 8월 5일 사직경기부터 7연승을 달렸으나 후반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롯데는 과거와는 다른 팀이었다.

양상문 LG 감독은 '표적 등판' 의혹을 사면서까지 선발 로테이션을 조정해 차우찬을 롯데전에 배치했으나 효과를 보지 못했다.

LG는 팀 내에서 가장 페이스가 좋은 차우찬이 무너졌지만, 롯데는 선발진에서 가장 약한 고리인 송승준이 기대 이상의 호투를 선보였다.

송승준은 7이닝 동안 단 3안타 2볼넷만 내주고 삼진 6개를 곁들여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완벽투로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송승준은 이날 승리로 개인 통산 선발 100승을 채워 의미를 더했다.

롯데는 2회 말 1사 1, 2루에서 문규현의 좌전 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LG는 2루 주자 박헌도의 홈 쇄도 세이프 판정에 대해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롯데는 이후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갔다.

4회 말 김동한의 좌월 솔로포, 5회 말에는 앤디 번즈와 전준우의 연속 2루타를 묶어 3-0으로 달아났다.

롯데는 계속된 1사 3루에서 최준석의 좌전 적시타로 또 1점을 추가했다.

롯데는 LG 불펜진을 상대로 7회 말 3점, 8회 말 4점을 더 뽑아내고 백기를 받아냈다.

롯데는 손아섭이 스리런 홈런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고, 문규현도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하위타선에서 힘을 냈다.






changy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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