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도는 김관용 도지사가 다문화가정 셋째에게 이름을 지어줬다고 25일 밝혔다.
주인공은 지난 7일 예천에서 태어난 권혁대씨와 베트남 출신 한송이씨 부부 셋째인 권경동(權慶東)군이다.
김 도지사와 이 부부는 2007년 도가 주최한 다문화가정 합동결혼식에서 인연을 맺었다.
부부는 2015년 도와 베트남 타이응우옌 성 자매결연 10주년 행사에서 베트남 쌀국수를 참석자에게 대접했고 이를 눈여겨본 김 도지사는 "셋째 아이 이름은 내가 지어주겠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김 도지사는 지난달 도청에서 연 국제교류의 날 행사에서 만삭의 몸에도 남편과 함께 쌀국수를 대접하는 한씨를 보고 2년 전 약속을 떠올렸다.
아이 이름을 경북도를 상징하는 경(慶)과 동쪽 나라(베트남)의 빛을 상징하는 동(東)으로 지었다.
이름을 서예가가 쓴 족자로 만들어 부부에게 전달했다.
부부는 예천에서 베트남 쌀국수 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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