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2005년 이후 망명신청자 5천300여명 행방불명"

입력 2017-08-25 18:11  

핀란드 "2005년 이후 망명신청자 5천300여명 행방불명"

"정신 건강 문제 있는 망명신청자 별도 시설에 수용"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최근 모로코 출신 망명신청자의 '흉기 테러'가 발생한 핀란드에서 지난 2015년 이후 5천300여 명의 망명신청자가 망명절차가 진행되는 도중에 행방불명됐다고 핀란드 정부 고위 관계자가 밝혔다.

파울라 리시코 핀란드 내무장관은 지난 24일 현지 YLE TV1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언급하고 이 가운데 절반은 핀란드를 떠나 이들의 고국이나 유럽의 다른 나라로 간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25일 보도했다.

핀란드에서는 망명신청자 가운데 망명신청에 대한 결과 통보를 받기 전에 수용시설을 떠나거나, 핀란드를 출국했다는 것이 확인되지 않으면 행방불명된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




리시코 장관은 일각에서 망명신청이 거부된 사람들이 핀란드를 떠나는 것을 확실히 하기 위해 이들을 수용하는 별도 시설을 건립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 망명거부자 수용시설을 만들더라도 이들이 24시간 감시하에 있는 게 아니라 수용시설 직원들이 단순히 정기적으로 체크하는 정도가 될 것이어서 적절한 해법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지난 18일 핀란드 남서부 항구도시 투르쿠에서 망명신청이 거부된 것으로 알려진 모로코 출신 18세 망명신청자가 흉기를 마구 휘둘러 2명이 숨지고 8명이 다치는 '테러'가 발생한 뒤 핀란드에서 '망명거부자 관리 문제'가 대두되면서 이 같은 주장이 지지를 얻고 있다.

리시코 장관은 다만 핀란드 정부는 정신건강문제가 있는 망명신청자의 경우 별도로 수용하도록 이미 시설 건립에 나서는 등 망명신청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모든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핀란드 사법당국은 이번 흉기 난동 사건을 핀란드 역사상 첫 테러사건으로 규정하고 구체적인 범행동기와 배후 등을 밝히기 위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bings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