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협력사무국 신임 사무총장에 이종헌씨

입력 2017-08-25 22:03   수정 2017-08-25 22:12

한중일협력사무국 신임 사무총장에 이종헌씨

"3자간 협력 통해 한중·한일관계 개선 기여 노력"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 한중일 협력을 도모하는 국제기구인 한중일 3국 협력사무국(TCS)의 신임 사무총장에 직업 외교관 출신 이종헌(61) TCS 사무차장이 선임됐다고 외교부 관계자가 25일 밝혔다.

TCS는 이날 오후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이 신임 사무총장 내정자의 취임식과 양허우란(楊厚蘭) 현 사무총장의 이임식을 겸한 리셉션을 개최했다. 제4대 사무총장에 오른 이 총장은 내달 1일 정식으로 2년 임기를 시작한다.

이 신임 총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제까지 구축한 세 나라의 협력 네트워크가 좀 더 제도화되고 효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며 "국민들에게 한중일 협력의 필요성을 좀 더 이해시키는데도 신경을 쓰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중, 한일, 중일 관계가 순탄치 않은 현 상황에 대해 "3국 사이의 양자관계에 문제가 있을때 3국 협력이 영향받는 측면이 있지만 다른 면에서는 양자 관계가 어려운 만큼 한중일 3각 협력의 틀에서 양자관계 개선에 기여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또 일본에서 열릴 차례인 한중일 3국 정상회의의 연내 개최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신임 총장은 1988년 외시 22회로 외교부에 입부해 조약과장을 역임하는 등 국제법 분야에서 많은 경력을 쌓았다. 참여정부 시절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과 관련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문건 유출 건으로 징계를 받는 등 이른바 자주파-동맹파 갈등 논란의 중심에 섰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본인은 이날 "자주파-동맹파 갈등은 허구의 이야기"라고 말했다.

서울에 사무국을 둔 TCS는 한중일 3국 협력체제 산하의 각종 협의체 운영을 지원하고 협력 사업을 발굴·지원하는 등의 역할을 맡는다.

2010년 5월 한중일 정상회의의 합의에 따라 2011년 9월 공식 출범했으며, 세 국가가 돌아가며 2년씩 사무총장을 맡는다.

jhc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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