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웨더, 펀치 적중률에서도 앞섰다…53% vs 26%

입력 2017-08-27 16:46  

메이웨더, 펀치 적중률에서도 앞섰다…53% vs 26%

판정에서도 9라운드까지 심판 3명 모두 메이웨더 우세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세기의 대결'로 불린 '무패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40·미국)와 격투기 최강자 코너 맥그리거(29·아일랜드)의 대결은 이변 없이 메이웨더의 승리로 끝났다.

메이웨더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 맥그리거에게 10라운드 TKO승을 거두고 50전 전승 신화를 썼다.

감탄을 자아내는 수비 기술과 비교하면 펀치는 약하다는 평가를 받는 메이웨더가 TKO승을 따낸 것은 2011년 빅터 오티스를 상대로 거둔 이후 처음이다.

미국 '쇼타임 스포츠'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메이웨더는 이날 맥그리거를 상대로 압도적인 펀치 적중률을 보였다.

총 320회의 펀치를 날려 170차례 적중시켰다. 적중률은 53%.

반면 맥그리거는 메이웨더보다 더 많은 430차례 펀치를 날렸지만 111회(적중률 26%)만 적중시켰다.

파워 펀치 적중률 역시 메이웨더 58%(261회 시도 152회 적중), 맥그리거 25%(332회 시도 84회 적중)로 메이웨더가 2배 가까이 앞섰다.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복서와 초보 복서의 클래스 차이였다.

메이웨더는 2년 전 필리핀의 복싱 영웅 매니 파키아오(39)를 상대로 심판 전원 일치 판전승을 거뒀다.

'불꽃 대결'을 기대했던 팬들에게는 붙었다 떨어지기를 반복하는 펜싱 종목과 같은 지루한 경기였다.

인파이터인 파키아오가 시종일관 파고들며 주먹을 던졌으나 아웃복서 메이웨더는 펀치를 대부분 피하며 차곡차곡 점수를 쌓는 영리한 운영을 이어갔다.

당시 메이웨더의 펀치 적중률은 34%에 불과했다. 파키아오 역시 19%로 명성에 흠이 가는 경기였다.

하품 나는 경기였다는 쓴소리를 들어야 했던 메이웨더는 이날 맥그리거를 상대로 그때보다 훨씬 공격적으로 경기를 풀어나갔고, 펀치 적중률에서도 훨씬 나은 경기 내용을 선보였다.

투혼을 발휘하며 10라운드까지 경기를 이어간 맥그리거는 로버트 버드 주심이 경기를 중단시키자 너무 성급한 결정이었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하지만 12라운드까지 경기를 했어도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을 듯하다.

경기 후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공개한 채점표에 따르면 메이웨더의 우세가 확연했다.

3라운드까지는 박빙이었지만 4라운드부터 맥그리거가 체력적인 한계를 드러내면서 메이웨더 쪽으로 승부의 추가 급격하게 기울었다.

9라운드까지 3명의 심판은 각각 89-82, 89-81, 87-83으로 메이웨더의 우세를 판정했다.

changy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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