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서 자위대기·미군기 잇단 사고로 주민 불안 고조

입력 2017-08-28 10:53  

日서 자위대기·미군기 잇단 사고로 주민 불안 고조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최근 일본에서 주일미군 수송기와 자위대기의 추락 사고가 잇따르면서 주민들의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28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10시 50분께 아오모리(靑森)현 앞바다에서 야간훈련을 하던 해상자위대 헬기가 추락했다.

헬기에 탑승했던 자위대원 1명은 구조됐지만 나머지 3명은 실종됐다.

방위성은 사고조사위원회를 설치하고 실종자 수색 및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섰다.

앞서 지난 17일에는 야마구치(山口)현 이와쿠니(岩國)기지에서 훈련 중이던 해상자위대 헬기가 옆으로 넘어지면서 탑승 대원 4명이 상처를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 지난 5월에는 홋카이도(北海道) 호쿠토(北斗)시의 산에서 육상자위대 정찰기가 추락해 탑승 대원 4명이 사망하는 등 2005년 이후 최근까지 사망·부상자가 발생한 자위대기 사고가 최소 9건 발생했다.


여기에 주일미군 항공기 사고도 끊이질 않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수직이착륙기 오스프리가 오키나와(沖繩)현 나고(名護)시 인가 주변 바다에 불시착해 파손된 바 있으며, 2016년 9월에는 주일미군 전투기 한대가 오키나와 해상에 추락하기도 했다.

특히 오스프리는 지난 5일에는 호주 동부 해안에서 추락하는 등 사고가 빈발해 주민들이 일본 내 훈련 중지를 요구하는 등 반발 강도가 거세지고 있다.

미무라 신고(三村申吾) 아오모리현 지사는 해상자위대 헬기 추락과 관련해 아사히신문에 "현민에 커다른 불안을 주고, 자위대의 안전관리체제에 대한 불신감을 높일 수 있는 사고"라며 "매우 유감이다"라고 지적했다.

미무라 지사는 사고 헬기의 기지가 있는 해상자위대 오미나토(大湊)기지 책임자에 원인 규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 기지 주변에 사는 70대 남성은 "왜 헬기가 추락했는지 원인을 모르면 지역 주민은 불안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choina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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