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리기 위해 처방되는 고지혈증 치료제 스타틴이 유방암 위험 감소와 연관이 있다는 강력한 증거가 제시됐다.
영국 아스턴(Aston) 대학 임상역학 연구실의 라훌 포틀루리 박사는 스타틴이 유방암 발생과 유방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 감소와 연관이 있음을 입증하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28일 보도했다.
그의 연구팀은 2000년 1월 이후 콜레스테롤 혈중 수치가 높은 고지혈증으로 치료를 받은 40세 이상 여성 1만6천43명과 이들과 연령대가 같으면서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지 않은 비슷한 규모의 대조군을 대상으로 2013년까지 유방암 발생률과 유방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추적 조사했다.
그 결과 고지혈증 그룹이 대조군에 비해 유방암 발생률이 45% 낮았다.
또 유방암이 발생한 여성의 사망률도 고지혈중 그룹이 대조군에 비해 40%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지혈증 치료를 위해 처방된 스타틴이 가져온 효과임을 분명하다고 포틀루리 박사는 주장했다.
이는 스타틴이 유방암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동물실험 결과와 지금까지 발표된 관련 연구결과들을 뒷받침하는 것이기도 하다고 그는 지적했다.
이제는 스타틴의 유방암 억제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임상시험을 해 볼만하다고 그는 강조했다. 직접 해 볼 생각이라고 그는 밝혔다.
지금까지의 연구결과만 가지고 유방암 예방과 유방암 생존율 개선 목적으로 스타틴의 사용을 권고할 수는 없지만 임상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온다면 유방암 예방과 치료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포틀루리 박사는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유럽 심장병학회(ESC: European Society of Cardiology) 총회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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