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혈관 만드는 단백질 발견…"암 치료에 활용"

입력 2017-08-29 14:47  

새 혈관 만드는 단백질 발견…"암 치료에 활용"

IBS 고규영 단장팀, 전사인자의 역할 밝혀





(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우리 몸속 혈관은 상처가 치유되거나 배란기 등 특수한 상황에서 새로 생겨난다.

암이나 노인성 황반변성, 염증성 질환 등이 발병할 때에도 혈관이 비정상적으로 생성된다.

기초과학연구원(IBS) 혈관연구단 고규영 단장 연구팀은 이런 혈관 신생을 위한 세포활동을 지휘하는 단백질을 찾아냈다고 29일 밝혔다.

혈관 신생 과정에는 여러 단백질과 유전자가 관여하게 된다.

연구팀은 'YAP/TAZ' 전사인자가 혈관이 발아하는 데서부터 혈관 장벽을 만들기까지 세포활동 과정을 조절한다는 사실을 동물실험을 통해 증명했다.

전사인자는 DNA의 유전정보를 활성화하거나 억제하는 조절 단백질을 말한다.

기존 혈관 신생 과정에서 세포 간 신호전달에 대한 연구는 활발히 이뤄져 왔지만, 전사 단계의 연구는 거의 없었다.

혈관연구단은 세포 활동의 필수 전사인자인 YAP/TAZ에 주목했다.

YAP/TAZ 전사인자는 상피세포의 분화, 분열을 조절해 각 장기의 발생과 크기를 결정하는 역할을 한다.

연구팀이 생쥐에서 YAP/TAZ 전사인자 발현을 억제한 뒤 망막과 뇌혈관의 변화를 관찰한 결과 비정상적인 혈관 발아, 혈관내피세포의 성장저하, 혈관 기저막의 형성 저하 등이 확인됐다.


고규영 단장은 "황반변성이나 암혈관 신생 등 병적 혈관 신생이 원인이 되는 질병에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임상연구학회지'(Journal of Clinical Investigation) 지난 15일 자에 실렸다.

jyou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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