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상승폭 축소…북한 리스크 영향은 제한적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북한 미사일 발사로 원/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종가는 달러당 1,126.4원으로 전일보다 6.3원 올랐다.
원/달러 환율은 5.3원 상승한 1,125.4원에 개장해 오전 한때 1,128.7원까지 올랐지만 상승 폭이 점차 축소됐다.
북한 미사일 발사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나타나면서 달러화 가치가 올랐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새벽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동쪽으로 탄도미사일을 1발 발사했다.
이 미사일은 2천700여㎞를 비행했고 일본 상공을 지나 북태평양에 떨어졌다.
청와대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었고 일본 정부는 일부 지역 주민에게 피난을 당부하며 분주하게 움직였다.
외환시장은 미사일 발사 직후에는 민감하게 반응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심리적 충격이 줄어드는 모습이었다.
이날 상승폭은 전날 하락 폭(8.1원) 보다 적었다. 전날 미 금리 인상 전망이 약해지며 달러화 가치가 크게 하락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그동안 '학습효과' 때문인지 북한 미사일이 외환시장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현재 100엔당 1,034.25원으로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7.95원 올랐다.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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