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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숙 데자뷔"…여야, 류영진 식약처장 한목소리 질타

입력 2017-08-29 16:42  

"윤진숙 데자뷔"…여야, 류영진 식약처장 한목소리 질타

與의원 "사건 원인을 前정권에 돌려선 안돼" 우려…류 처장 "죄송" 연발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29일 전체회의에서는 여야를 막론하고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 대한 질타가 쏟아졌다.

최근 '살충제 계란' 파동에 이어 생리대 유해성 논란과 소시지 E형 간염 논란까지 관련 대형 이슈가 줄줄이 터지고 있지만, 류 처장이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는 게 공통된 지적이다.






가장 먼저 쓴소리를 한 인사는 국민의당 박지원 의원이다.

박 의원은 이날 식약처 관련 법안 심사를 위한 전체회의에 출석한 류 처장에게 "식약처장으로서 전문지식을 가졌다고 생각하느냐"고 직격탄을 날렸다.

류 처장이 "열심히…"라며 대답을 끝마치기도 전에 박 의원은 "(식약처장 자리는) 열심히 하는 연습장이 아니다"며 "열심히 해도 안 된다. 그러니까 본래의 직업으로 돌아가는 게 대통령을 위한 길이고, 처장 개인을 위한 길이고, 국민을 위한 길이라는 걸 명심하라"고 쏘아붙였다.

같은 당 이용주 의원은 최근 불거진 유럽산 소시지 E형 간염 논란과 관련, 류 처장의 현안 숙지 정도를 확인한 뒤 "그렇게 (틀리게)답변하니 뒤에 있는 실무자들이 안절부절못하고 있지 않으냐"고 꼬집었다.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은 "이 정부가 들판에서 마음껏 살던 분들을 어느 날 중용하다 보니 이렇게 되는 것"이라며 "원래 계시던 곳으로 가서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하라"고 말했다.

또 윤상직 의원은 박근혜 정부 당시 자질 논란에 휩싸였던 윤진숙 전 해양수산부 장관의 사례를 언급하며 "지금 제 머릿속에 (윤 전 장관의) 데자뷔 현상이 일어난다"면서 "본인이 하는 말과 행동이 (윤 전 장관과) 비슷하다"고 비판했다.

'성인 남성은 하루에 계란 126개까지 먹어도 괜찮다'는 류 처장의 논란성 발언에 대해서는 "이 정부가 국민을 대상으로 생체실험 정책을 펼치느냐"면서 "소름이 끼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당 소속 권성동 법사위원장은 류 처장의 사투리 사용을 문제 삼기도 했다.

류 처장이 여러 의원의 질문에 "잠깐만예"라며 즉각 답변을 못 하고 관련 서류를 뒤적이는 등 미숙한 답변 태도를 보인 것을 비판한 것이다.

권 위원장은 "'잠깐만 기다리십시오'라고 해야지 사투리를 쓰니 더 이상해 보이는 것"이라며 "사투리부터 고쳐라. '나에게 식약처의 위상이 직결됐다'라는 걸 명심해달라"라고 당부했다.

류 처장에 대한 우려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도 나왔다.

정성호 의원은 "국회에 오는 날은 잠도 잘 안 오지 않느냐"면서 "그러나 의원들의 말을 고깝게 들으면 안 된다. 고위 공직 자리의 엄중함과 무거움을 느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그는 "사건이 터졌을 때 그 원인을 전 정권에 있다고 둘러대면 안 된다"면서 "지금은 처장이 책임을 지고 있으니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법사위 의원들의 지적에 류 처장은 '죄송하다'는 답변을 연발했다.

그러면서 "부덕한 저 때문에 질타를 받게 돼 죄송하다"며 "전 직원이 힘을 합쳐 슬기롭게 식약처를 잘 이끌고 신뢰받는 식약처가 되도록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ykb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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