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도박자금을 마련하려고 자신이 근무하던 중고차 판매장의 차를 훔치고 판매수익을 빼돌린 직원이 경찰에 적발됐다.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절도 등 혐의로 박모(50)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30일 밝혔다.
박씨는 지난 1월부터 4개월 동안 전주시 덕진구 한 중고차 판매장의 차량 6대(5천600여만원 상당)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 4월 21일부터 6일 동안 차량 판매대금 2천400여만원을 을 회사에 입금하지 않고 자신의 계좌로 빼돌린 혐의다.
그는 야심한 시각 사무실에 침입해 훔친 열쇠로 매장에 있던 중고차를 타고 달아나는 수법을 썼다.
박씨는 사장인 이모(45)씨에게 절도 행각을 들켜 주의를 받았지만, 차량 판매대금을 가로채는 수법으로 범행을 이어갔다.
이씨는 박씨에게 한 차례 주의를 시킨 뒤에도 차량이 없어지고 판매수익이 입금되지 않자 경찰에 신고했다.
박씨는 "도박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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