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제228기 부사관후보생 임관식 거행

입력 2017-08-30 11:00   수정 2017-08-30 13:05

공군, 제228기 부사관후보생 임관식 거행

보라매 남매·7명의 공군 대가족 탄생 등 화제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공군교육사령부는 30일 제228기 공군 부사관후보생 임관식을 거행했다고 밝혔다.

허창회(소장) 사령관 주관으로 열린 임관식에서는 신임 부사관 268명(여자 21명 포함)이 하사 계급장을 달았다.

이들은 지난 6월 기본군사훈련단에 입대해 11주 동안 전투기량과 군인정신을 익히고, 지휘능력과 리더십, 인성 교육을 받았다.

신임 부사관들은 본인 희망, 자격증, 전공, 적성검사 등에 따라 특기를 부여받았고, 앞으로 첨단 항공우주시대를 이끌어갈 공군의 전문 인력으로 각자 맡은 분야에서 임무를 수행한다.

이번 임관식에서는 누나·동생으로 동반 입대해 부사관이 된 최유정(25·수송운영)·최현록(21·수송운영) 하사, 아버지와 큰아버지, 작은아버지, 고모, 사촌형 등에 이어 7번째로 공군에서 임무를 수행하게 된 육귀성(21·헌병) 하사 등이 화제가 됐다.

최유정·최현록 남매 하사는 공군 부사관인 아버지의 뒤를 이어 군문의 길에 들어섰다.

남매의 부친 최재평(준사관 97기) 준위는 공군 제3방공유도탄여단 소속으로 32년째 공군에서 복무 중이다. 최 준위의 첫째 딸은 2012년부터 6년간 하사로 복무하다가 전역했다.

최유정 하사는 대학을 졸업한 뒤 공군 부사관 시험에 도전했으나 연거푸 고배를 마셨다. 좌절도 했지만, 남동생의 입대 결심이 동기 부여가 되어 함께 굴삭기와 지게차 자격증을 딴 결과 공군 부사관후보생으로 입대할 수 있었다.

최 하사는 "공군 가족의 일원으로서 맡은 임무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육귀성 하사는 큰아버지, 작은아버지, 아버지, 고모, 사촌 형에 이어 공군에 입대했다. 육 하사의 임관으로 총 7명의 공군 대가족이 탄생했다.

지난해 군무원으로 퇴직한 큰아버지 육도명 씨를 포함해 작은아버지 육도식(준사관 99기) 준위, 아버지 육경삼(준사관 101기) 준위, 고모 육명선 주무관(7급) 등이 공군과 인연을 맺었다. 육도명 씨의 아들과 육도식 준위의 아들도 공군 병사로 입대해 병장으로 군 복무를 마쳤고, 이번에 육 하사가 입대했다.

고교 시절 축구선수로 활동했던 육 하사는 다시 시작한 학업에서 또래 친구들을 따라가기 벅찼고, 검정고시를 거쳐 부사관 시험에 지원했지만 여러 차례 고배를 마셨다. 그러나 자신을 믿어주는 가족들의 응원에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 7차례 도전 끝에 당당히 입대할 수 있었다.

육 하사는 "가족들과 함께 공군에서 대한민국 영공을 수호할 수 있다는 것은 대단한 영광"이라며 "앞으로 주어진 임무는 반드시 완수하는 공군 부사관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three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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