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청년 월평균 취업준비 비용 37만원

입력 2017-08-30 09:47   수정 2017-08-30 09:51

경기지역 청년 월평균 취업준비 비용 37만원

'스스로 조달' 62%…"취업준비 패턴 따라 구직지원 달리해야"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경기지역 청년들은 취업준비를 위해 월평균 37만4천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 청년의 62.4%가 취업준비 비용을 포함한 생활비를 스스로 조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경기연구원이 낸 '경기도 청년구직지원금 도입을 위한 기초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월 24일∼3월 3일 도내 미취업 청년(18∼34세) 1천3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들의 주당 평균 취업준비 시간은 14시간이었다.

취업준비에 드는 비용은 월평균 37만4천원으로 집계됐다.

취업준비 비용을 포함한 생활비 조달 방법으로는 아르바이트(33.6%), 저축(24.5%), 대출(4.3%) 등을 통해 스스로해결하는 비중이 62.4%를 차지했다.

'가족·친척 등의 도움'에 의존하는 청년은 35.5%였고 '정부의 생계지원금(1.5%)', '특정기관 장학금(0.6%)' 등으로 해결한다는 응답도 있었다.

연평균 구직횟수는 7회로 1.7개월에 한 번씩 구직활동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평균 구직기간은 '6개월 이상∼1년 미만(21.7%)'과 '1년 이상∼2년 미만(21.3%)'이 많았고 '3개월 미만' 14.1%, '2년 이상' 13.9%, '3개월 이상∼6개월 미만' 13.6% 등이었다.

취업에 성공하지 못한 요인(복수응답)으로는 '경력 부족(60.9%)'을 가장 많이 들었고 '전공·자격증 등 요구조건 미충족(58.5%)', '취업 준비시간 부족(24.7%)', '연령 차별(20.5%)', '어학능력 부족(16.5%)' 등의 순이었다.






가구소득이 많고 학력이 높을수록 평균 노동시간이 짧고 구직기간은 긴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연구원 김도균 연구위원은 "취업준비 패턴에 따라 청년구직 지원을 달리할 필요가 있다"며 "경기도 청년구직지원금은 경제적 지위가 낮지만, 취업 목표가 뚜렷하고 적극적 구직의사가 있는 집단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올해 처음으로 청년구직지원금제를 도입, 모두 5천명의 청년 구직자에게 6개월 동안 월 50만원까지 최대 300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ch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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