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 "카카오, 이익 증가 지속…목표가↑"

메리츠종금 "카카오, 이익 증가 지속…목표가↑"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메리츠종금증권은 31일 카카오[035720]의 이익 증가가 지속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3만원에서 15만원으로 올렸다.

김동희 연구원은 "올해 카카오는 비효율 계열사의 정리와 복잡한 지배구조 재편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면서 "중장기적으로 카카오 본사는 광고 비즈니스에 특화하고 그외 신규사업은 자회사로 독립, 분할, 상장으로 가는 성장전략을 선택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현재 카카오 주요 자회사들의 가치는 약 4조7천억원으로 현재 카카오의 시가총액 8조원의 60% 비중에 육박한다"면서 "올해는 카카오 기업가치 재평가의 원년으로 투자자들은 적극적으로 비중확대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의 3년간 주당순이익(EPS) 연평균 성장률은 42.4%로 글로벌 동종업종 평균 28.2%에 비해 높은 수준"이라며 "카카오-다음 합병 이후 과도기의 실적 부진을 회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본업인 광고 매출의 턴어라운드(흑자전환)와 함께 페이, 모빌리티, 뱅크 등 신규사업의 성과가 가시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익 성장 잠재력이 풍부하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종전대로 유지했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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