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내년은 전남 보성군이 보성이라는 이름을 되찾은 지 천 년이 되는 해다.
보성이라는 지역명은 통일신라 경덕왕 때인 757년에 처음 사용됐다가 고려 성종 때인 995년 패주 자사(貝州刺史)로 바뀌었다.
고려 현종 9년인 1018년에 보성군이란 이름을 되찾은 이후 지금까지 사용되고 있다.
보성군이 이를 기념해 천 년 역사의 발자취를 살피는 미래유산 선정, 문화유적 복원 등 다양한 역사 재조명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보성군은 31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이용부 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보성군 '천 년 기념사업'기본계획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했다.
연구용역은 2018년 천 년을 앞두고 지역의 정체성 확립과 군민 자긍심 고취를 위한 기념사업 발굴을 주요 내용으로 담았다.
기념사업은 역사 재조명사업, 보성지명 천 년 기념행사, 문화·예술 진흥사업, 관광 활성화 사업, 기념공간 및 상징물 조성, 군민 참여 등 6대 사업을 추진한다.
세부사업으로는 ▲ 보성 의병사 편찬, 보성 미래유산 선정, 문화유적 복원 ▲ 국가 보물 제304호 벌교홍교 7주갑(1주갑 60년)기념 행사 ▲ 보성 천년맞이 기념행사 등이다.
또 ▲ 보성 천 년 다큐멘터리 및 공연물 제작 ▲ 천 년 보성의 맛, 명품 음식 발굴 및 홍보, 전라도 천 년 기념사업 연계 관광상품 개발 ▲ 상징조형물 건립 ▲ 군민헌장 제정, 군민 뿌리 찾기 등을 추진한다.
보성군은 추진 가능성과 완성도 높은 사업 등을 선정하기 위해 주무부서 검토, 관련 전문가·주민대표 여론 수렴 등을 거쳐 구체적인 기본계획을 9월 중 확정할 계획이다.
이용부 군수는 "보성이 가지고 있는 자랑스러운 역사 문화자원의 가치를 재창조하고 더욱 찬란하게 빛낼 기회로 천 년 사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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