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본부, 집배원 안전·건강에 대한 대책 부족"(종합)

입력 2017-09-01 18:04  

"우정본부, 집배원 안전·건강에 대한 대책 부족"(종합)

김철홍 인천대 교수 국회토론회서 주장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잇따른 집배원 돌연사를 계기로 이들의 과다한 근로시간과 열악한 근무여건에 사회적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집배원 처우 개선을 위해 우정사업본부의 인식전환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철홍 인천대 산업공학부 교수(건강한노동세상 대표)는 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집배원 과로사 문제의 해결책 토론회'에서 "우정본부가 경영 효율화와 생산성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작업자의 안전과 건강 등의 관점에 대한 대책은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이 토론회는 집배노동자 장시간 노동철폐 및 과로사·자살방지 시민사회 대책위원회와 고용진, 박주민, 신경민, 신용현, 신창현, 오세정, 유승희, 이정미, 추혜선 의원 등이 공동 주최했다.

김 교수는 법과 제도 개선을 통해 집배원의 근로기준 개선책도 마련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병훈 마창(마산창원)거제 산재추방연합 사무차장은 "장시간 노동과 높은 노동강도가 집배 노동자들을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며 "실태 조사를 할 때 집배원의 노동시간과 노동강도도 함께 조사해, 시간과 강도를 동시에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에 따르면 부산·경남지역 집배원 138명 대상의 설문조사 결과 집배원의 주당 근로시간은 평균 57시간이었으며, 추석이나 설 등 '특별소통기간'에는 약 72시간이나 됐다. 국내 근로자들의 주당 평균 근로시간(42시간)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한편 민주노총 전국집배노동조합은 이날 오후 3시 우정사업본부가 임금체불 등을 저지르고 있다고 주장하며, 우정본부에 대한 진정서와 고발장을 광화문우체국에서 우편으로 접수했다.



s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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